수도권에 66.3% 집중, 지역차별 심각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R&D 연구비 지원의 지역 차별이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은 16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정감사에서 “진흥원에서는 국토교통 분야의 기술력 제고를 위해 R&D 연구비를 최근 5년간 전국에 2조 98억 원을 지원했지만, 전남은 59억 원을 지원 받아 제주를 제외하고 16개 시·도 중 제일 적은 지원을 받았고, 전체 2조 98억 원의 0.3%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주 의원에 따르면, 광주의 경우도 지난 5년간 178억 원을 지원받아 광역시·도 중 제주, 전남, 울산에 이어 밑에서 4번째로 적은 금액이고, 전체 지원액의 0.9%에 불과했다.
이에 비해 경북의 경우 5년간 전체의 4.7%인 941억 원을 지원받았고, 경남은 전체의 4.4%인 890억 원을 지원받았다.
주 의원은 “지원을 세세히 보면, 지역별로 차별이 너무 심하고 특정 지역은 거의 소외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5년간 전남에 지원된 R&D 연구비 59억 원은 경북에 지원된 941억 원의 6.3%에 불과했다. 5년 동안 광주와 전남을 합쳐도 지원받은 연구비가 237억 원으로 경북(941억 원) 1개 도의 4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는 금액이다.
또한, 연구비의 3분의 2가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다. 수도권의 경우 5년간 경기도가 7,349억 원으로 36.6%, 서울이 5,338억 원으로 26.6%, 인천이 619억 원으로 3.1%를 지원받아서 전체의 66.3%를 차지하고 있다.
주 의원은 “연구비 지원이 수도권에 편중되고 특정 지역은 계속 소외받는다면 그렇지 않아도 낙후된 지역인데 더욱 격차가 심해지지 않겠는가”라면서 “이제라도 지역 간 불균형 해소를 위해 R&D 연구비지원이 형평성 있게 지원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