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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발견된 태안군 당암포 해역 발굴조사 본격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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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청자 발견된 태안군 당암포 해역 발굴조사 본격 착수
  • 김린 기자
  • 승인 2017.10.16 1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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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당암포 해역 수중발굴현장 <사진=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충남 태안군 당암포 해역에서 오는 17일 개수제(開水祭)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수중발굴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태조 4년(1392년)부터 세조 1년(1455년)에 이르는 60여 년 동안 200척에 달하는 선박이 태안 안흥량(安興梁)에서 침몰했다.

당암포 해역 수중유적은 육지와 안면도를 나누는 안면운하의 시작점인 천수만 해역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해 문화재청과 서울지방경찰청이 공조 수사한 도굴사건으로 그 존재가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에서 시행한 긴급탐사에서 청자접시 등 다량의 유물이 발견돼 학술발굴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조사해역에서 발견된 고려청자들은 1990년대 무안 도리포 해역 수중발굴에서 발견된 14세기 고려 후기 청자들과 유사한 형태다.

이 청자들은 안면운하가 개통된 17세기 이전 천수만 해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해상활동을 직접 보여 주는 유물로 과거 서해 항로의 무역활동과 해상교류를 알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현재 당암포 해역은 사적으로 가지정돼 있으며 이번 발굴조사를 계기로 연차적인 발굴이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책임연구기관인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스캐닝소나, 다중빔음향측심기 등 첨단 해양탐사장비를 활용해 앞으로의 조사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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