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국가주요시설물 안전 ‘위험’...영종대교, 시화방조제 첫 점검에 C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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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국가주요시설물 안전 ‘위험’...영종대교, 시화방조제 첫 점검에 C등급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10.16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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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정밀안전진단을 하는 국가주요시설물 152곳 중 보수할 필요가 없는 곳은 1곳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종성 의원(광주을)이 16일 한국시설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교량, 터널, 댐 등 152개의 국가주요시설물 안전정밀점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주요시설물 중 보수가 필요 없는 A등급은 인천 만월산 터널 1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은 지 10년을 갓 넘긴 영종대교(공항철도교량), 2002년에 준공된 시화호 방조제의 경우 첫 정밀진단임에도 불구, C등급을 받는 불명예를 안았다.

또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용하는 발전용댐 12곳의 경우 8곳이 15년 연속 C등급을 받았다. 이중 최근 충북 홍수사태를 유발한 괴산댐의 경우 2번의 조사에서 긴급보수가 필요한 D등급을 받다가, 최근 조사에서야 C등급을 받았다.

임종성 의원은 “시설을 설치하면 노후 되기 마련이지만, 정밀안전점검결과 A등급이 1%조차 안 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점검에만 그치지 말고, 문제 시설에 대해 긴급보수 등 조치가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시설안전공단은 성수대교 붕괴사고 이후 국가 주요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 필요성에 의해 설립됐으며 교량, 터널, 댐, 하천, 항만, 수도, 건축물 등 지정된 국가주요시설물을 5년마다 1번씩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안전등급 중 A등급은 시설에 보수가 필요 없는 경우를 뜻하고, B등급은 보조부재에 경미한 결함이 발생하여 일부의 보수가 필요한 상태를, C등급은 주요부재에 경미한 결함 혹은 보조부재에 광범위한 결함이 발생해 보강이 필요한 경우를 뜻한다. 또 D등급은 통제 및 긴급보수․보강이 필요한 경우, E등급은 사용중지가 필요한 경우를 의미한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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