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 신학생 33명 '총장 퇴진' 요구 집단자퇴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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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대 신학생 33명 '총장 퇴진' 요구 집단자퇴서 제출
  • 최윤희 기자
  • 승인 2017.10.1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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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최윤희 기자] 지난달 13일부터 총장 재선출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 중이던 한신대학교 재학생들이 지난 13일 집단 자퇴서를 제출했다.

한신대 신학대학 소속 학생 33명은 학교법인 이사회가 학내 구성원의 의견수렴 없이 밀실회의로 연규홍(57) 교수를 총장으로 선출한 것에 대해 반발해 자퇴서를 일괄 제출했다.

한신대 총학생회는 "연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까지 사실로 드러나고 이사회와 야합해 비민주적으로 선임된 총장에게 민주대학 건설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내에서조차 민주주의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것을 더는 지켜볼 수 없다고 판단, 집단 자퇴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앞서 한신대 학교법인 이사회는 지난달 12일 제7대 총장에 연 교수를 선임했고, 같은 달 21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에서 이를 인준했다.

한신대 쪽은 "연 총장의 논문 표절 의혹은 이미 학교연구윤리위원회에서 문제 삼을 수 없다는 결의가 내려진 사안"이라며 "장기간 총장 공백에 따른 학교 운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연 교수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신대의 총장 선출을 둘러싼 학생들과 이사회 간 갈등은 임기를 1년10개월 앞둔 전임 채수일 총장의 사퇴로 지난해 3월 31일 이사회가 강 교수를 신임 총장으로 선출하며 불거졌다. 학생들이 낸 자퇴서는 아직 최종 수리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희 기자 cyh661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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