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원욱 "회전교차로 적극 추진해야"...교통사고 줄이고 통행시간도 빨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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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이원욱 "회전교차로 적극 추진해야"...교통사고 줄이고 통행시간도 빨라져
  • 서혜정 기자
  • 승인 2017.10.16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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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연구원 2010~16년 설치 회전교차로 45개소 분석
회전교차로의 한 유형인 ‘터보형 교차로(Turbo-Roundabout)’ 암스테르담(네덜란드)

[KNS뉴스통신=서혜정 기자] 회전교차로가 교통사고를 절반 가까이 줄이면서 통행시간도 단축하는 효과가 있다는 자료가 국회에서 공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을)이 16일 한국교통연구원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회전교차로 도입 이후 교통사고가 45.2% 줄고 사망사고도 61.5%, 중상사고도 54.6% 줄었으며 통행시간도 20.9%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이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설치된 전국 회전교차로 45개소 설치 전후를 분석한 결과다.

최근 5년간 교통사고 통계를 보면 교차로에서의 교통사고는 전체 교통사고의 13.1%였다. 그러나 사망자는 교차로 교통사고에서 전체의 29.6%가 발생했고 중상자도 26.2%가 교차로 교통사고에서 나왔다. 신호위반이나 과속 등의 이유로 교차로가 대형 교통사고 발생 비율이 높았다.

반면 회전교차로는 원래부터 구조적으로 일반 교차로보다 안전하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일반 교차로에서는 자동차-자동차간 관계에서 교통 흐름에 따라 모두 32개의 ‘접점’이 생겨나는데, 회전교차로의 경우 이러한 접점이 1/4인 8개로 줄어든다. 또 자동차와 보행자간의 흐름에 있어서도 접점이 16개에서 절반인 8개로 줄어들게 된다.

회전교차로에서는 진입할 때부터 감속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대형 교통사고가 날 가능성이 애초부터 적다. 다만 일반적인 회전교차로의 경우 (많은 교통량 때문에) 차선을 2개 이상 설치하게 되면 인접한 차량과의 접촉사고 가능성이 생기는 점, 그리고 감속하여 운행하는 특성상 교통량 처리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점은 한계로 꼽힌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터보형 교차로’, ‘플라워형 교차로’ 등의 발전된 형태의 회전교차로를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

통행방식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부족도 숙제다. 2016년 8월 한국교통연구원의 회전교차로 이용실태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회전교차로와 로터리의 차이점을 모른다고 답한 경우가 43.4%였다.

이 의원은 “회전교차로는 교통사고를 절감함은 물론, 통행시간도 단축하고 운행비용과 대기오염까지 줄인다”며 “전국의 교차로 흐름을 분석해 (회전교차로의) 적용이 가능한 곳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회전교차로에 대한 국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일부 회전교차로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터보형 교차로’ 같은 새로운 모델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혜정 기자 alfim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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