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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구리 인터내셔널 포켓9볼 챔피언십] 대한민국 박은지, 권오준 아쉬운 분패 공동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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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구리 인터내셔널 포켓9볼 챔피언십] 대한민국 박은지, 권오준 아쉬운 분패 공동 3위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0.16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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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대한민국의 권호준과 박은지가 세계 최강자들을 맞아 선전하였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결승 진출에 실패, 아쉽게 공동 3위를 기록했다.
 
1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2017 구리 인터내셔널 포켓9볼 챔피언십’ 남,녀 4강전 경기에서 권호준과 박은지는 엎치락뒤치락 하는 승부 끝에 아쉽게 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지난 2002년 요미우리 오픈 국제 포켓 대회에서 정영화 선수가 우승한 이후 15년만에 국제 대회 4강에 진출한 권호준은 이번 대회 돌풍의 핵인 대만의 리우챙치에를 상대로 접전을 벌였으나 세트스코어 10-11으로 패했다.
 
경기는 초반에는 권호준이 다소 긴장한 듯 리우챙치에에게 세트스코어 0-3으로 뒤쳐졌지만, 초반 이후 경기감각을 끌어올려 경기 중반에 3-5로 쫓아갔다. 중반 이후 권호준에게 2~3번의 불운이 리우챙치에에게 행운으로 따르면서 세트스코어 4-9보 패색이 짙어보였다. 

하지만 권호준이 14세트부터 3세트를 내리 따내며 7대 9를 만들었고, 리우챙치에가 1세트를 추가로 획득하며 7-10으로 마지막 1세트만을 남겨놓았다. 권호준은 우리나라 관중들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어 18세트부터 20세트까지 3세트를 내리 따내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운명의 마지막 세트. 권호준의 브레이크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첫 브레이크만 큰 실수가 없다면 충분히 역전승이 가능해보였다. 하지만 잘 분리된 브레이크 이후 다음공이 보이지 않았고 회심의 점프샷(수구를 방해 공위로 띄어서 공격하는 샷)을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였고 결국 볼 인 핸드(프리샷)를 내주며 역전에 실패, 결승진출에 실패하였다.

여자부 4강전에서는 박은지가 엎치락뒤치락 하는 초접전 끝에 루비엔 아밋(필리핀·세계랭킹 15위)에 세트스코어 8-9 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초반 권호준과 마찬가지로 긴장한 듯 루비엔에게 세트스코어 0-4 까지 몰렸다. 하지만 국내 최고의 퍼팅 테크닉을 간직한 박은지는 주무기인 그라운드 퍼팅을 앞세워 내리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스코어 4- 4 동점상황. 본인의 브레이크에서 착실히 1세트씩 주고받으며, 8:8까지 가는 박빙승부가 이어졌다. 하지만 승부의 여신은 박은지에게 있지 않았다. 마지막 세트 브레이크샷에서 박은지의 공(수구)이 포켓에 빠지며 공격권이 넘어가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한편, 남녀 결승전에서는 권호준을 꺽고 결승에 진출한 리우챙치에가 제프리 이그나시오(필리핀)에 접전 끝에 11-10으로 승리하며 국제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고, 여성부 경기에서는 마찬가지로 박은지를 꺽고 결승에 진출한 필리핀의 루비엔 아밋이 대만의 웨이쯔치엔에게 일방적인 경기 끝에 9대 2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에서 처음 개최한 ‘국제포켓볼대회’에서 남녀 동반 4강에 오르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두 선수 모두 진출에 실패,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의 우승자에게는 남녀 각각 3,000만원씩이 수여되었으며, 우리나라의 권호준과 박은지도 공동3위를 기록하며 각각 700만원씩을 거머쥐었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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