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4 (토)
인도에서 펼쳐지는 한·중·일 경제전쟁, 더욱 심화된다
상태바
인도에서 펼쳐지는 한·중·일 경제전쟁, 더욱 심화된다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4.21 19: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 플라스틱, 고무 등 한국 선전 중, 적절한 대응전략 마련도 필요

한국은 인도시장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한중일 경쟁구도는 갈수록 심화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http://iit.kita.net)에서밝혔다.

한국의 수출은 지난 10년간 약 9.5배 상승하면서 한국의 인도 수입시장 점유율은 1.8%에서 3.0%로 상승하였다.

또한 중국은 현재 인도의 1위 수입대상국으로 성장하였으며 10년간 수출 규모는 약 20.5배 성장하여 10.7%의 점유율을 차지하였다.

일본의 경우 수출규모는 3.7배가 확대된 반면 일본의 동남아 제조생산기지에서 인도로 직접 수출하는 부분을 포함하지 않을 때의 점유율은 3.6%에서 2.3%로 하락하였다.

인도 수입시장에서 한·중·일 3국의 경쟁은 계속 치열해지고 있는데 한-일 경합도는 51.9, 한-중 경합도는 40.8로 일본과 중국은 인도의 주요 수입국가들 중 한국과 가장 유사한 수출구조를 가지고 있다.

중국은 원자재 중심에서 제조기반 품목군으로 빠르게 수출구조를 변환하였고 저가 제품을 앞세워 점유율을 단기간에 크게 확대하였다.

일본은 한국과 수출상위 품목군이 유사하며 한국보다 수출액은 적다 하더라도 직접투자규모 및 고가제품군의 기득권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국의 대인도 수출은 선전하고 있는데 07~08년도부터 09~10년도까지 중국(10.8%→10.7%)과 일본(2.5%→2.3%)의 점유율은 소폭 하락한 반면 한국은 2.5%에서 3.0%로 점유율이 확대되었다.

또한 한국의 수출 상위 20개 품목(HS2단위) 중 점유율이 확대된 품목은 총 15개이며 철강, 플라스틱 제품, 고무제품, 광물성연료는 새롭게 한·중·일 중 1위 점유율을 달성하였다.

주요 품목에서 한·중·일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전기기기 및 부분품, 기계류에서는 중국의 공격적 시장확장과 일본의 상위 제품군에서의 영향력이 아직 한국을 위협하고 있다.

철강의 경우 향후 일본의 對인도 합작투자 활성화와 중국의 제품 고부가가치화 및 거대 철강그룹들의 탄생으로 경쟁이 심화될 것이다.

또한 자동차 부품은 한국과 일본 양국의 1위 수출 품목이며 수직계열화의 특성상 직접적 경쟁은 거의 없지만 앞으로 확대될 현지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소싱 다변화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對인도 수출기업, 특히 중소기업들은 적절한 대응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국제무역연구원 박선민 수석연구원은 “인도는 한·중·일 경쟁이 매우 치열하지만 앞으로 시장규모(파이)가 커지는 속도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우리기업들은 끊임없는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출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