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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드림 4] 페더급 특급 초신성 '매니악' 방재혁, "내빼는 쪽이 경기 후 10대맞기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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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C 드림 4] 페더급 특급 초신성 '매니악' 방재혁, "내빼는 쪽이 경기 후 10대맞기 어때?"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10.16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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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스포츠 전문기자] 페더급 특급 초신성 '매니악' 방재혁(천기체육관)은 자신의 두 주먹을 강하게 믿고 있다. 경량급 최강 펀처라고 강하게 자부하고 있다. 타고난 맷집을 바탕으로 한 난타전에 그 누구보다 자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방재혁은 오는 27일 대구 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TFC 드림 4' 코메인이벤트에서 '트렁큰 홍' 홍준영(26, 코리안좀비MMA)과 페더급 경기를 갖는다. 승자는 차기 페더급 상위라인에 오를 수 있는 기회를 잡게 된다. 예상치 못한 제안을 걸었다. 방재혁은 "준영이 형, 화끈하게 치고받죠. 내빼는 사람이 케이지에서 내려와서 로킥 10대 맞기로 합시다"라고. 홍준영의 주특기인 로킥을 겨냥한 고차원적인(?) 도발이었다.
 
방재혁이 파이터의 길을 걷게 된 계기는 독특하다. 때리면서 돈을 벌수 있기 때문이라고. "손맛에 중독됐다. 학창시절엔 복싱 등 타격 위주로만 운동했다. 승리의 맛이 너무 달콤해 이 바닥에 머물 수밖에 없다"고 운을 뗐다. 174cm의 방재혁은 페더급 파이터지만 지금까지 치른 프로 두 경기 모두 라이트급에서 싸웠다. 지난해 9월 'TFC 12'에서 상대적으로 크고 긴 손찬희에게 판정패했고, 지난 6월 'TFC 드림 3'에서 박진우에게 1라운드 펀치 KO승을 거뒀다.
 
승리의 기쁨을 느낀 그는 초고속 성장을 원했다. 빨리 치고 올라가고 싶은 마음에 박진우戰 일주일 후 킥복싱 대회에 출전했다. 상대는 다름 아닌 TFC 페더급 톱컨텐더 '꼬레아' 정한국. 결과는 판정패였으나 정말 재미있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한다. "난 주먹에 비해 펀치력이 약한 것 같다. 정한국의 맷집이 정말 뛰어나더라. 더욱 성장했다고 느낀다. 홍준영戰은 도약할 수 있는 기회다. 절대 놓치기 싫은 순간이다. 긴장되진 않는다. 난 진정한 싸움꾼이다. 치고받는 게 너무 재밌다."
 
방재혁의 이번 상대 역시 타격에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해난구조대(해군 소속 특수부대) 출신의 홍준영은 입식격투가였다. 9승(7KO) 2패의 전적을 쌓은 뒤 종합격투기로 눈을 돌렸다. 신장 178cm, 평소체중 80kg으로 체급 내에서 신체조건이 좋은 편이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애제자로, 홍준영은 정찬성의 기술을 많이 습득했다.
 
지난해 9월 TFC 데뷔전에서 정한국을 판정으로 누르며 4연승을 질주했으나 한 달 뒤 러시아 MFP에서 아쉬운 판정패, 지난달 'TFC 드림 2'에서 김재웅에게 KO패했다. 4연승→2연패로 롤러코스터를 탔지만 지난 3월 'TFC 14'에서 정상호를 TKO시키며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홍준영에 대해 "신체조건, 체력이 나보다 우위에 있다고 본다. 테크닉도 간결하다. 그러나 케이지에선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법이다. 기습적인 것이 뭔지 보여주겠다. 거리싸움을 경계하나, 타격전은 밀리지 않을 자신이 있다. 나의 강한 두 주먹과 현란한 스텝이 승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재혁은 경기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경기 간격을 두지 않기 위해 레슬링 대회에도 출전하고 있다. 그래플링 보완이 시급하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한다. 복싱에 중점을 둔 타격가 방재혁과 콤비네이션 타격가 홍준영의 대결이다. 둘 모두 날카로운 타격을 가졌다. 저돌적으로 붙기보다 프리스타일로 상대를 야금야금 괴롭히면서 기회를 노리는 점도 비슷하다.
 
TFC 페더급은 그 어느 때보다 박진감 넘치고 흘러가고 있다. 지금까지 4명의 챔피언이 거쳐 갔지만 1차 방어에 성공한 챔피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최영광이 이민구에게, 이민구가 최승우에게, 최승우가 김재웅에게 패했다. 챔피언 김재웅을 필두로 최승우, 조성빈, 정한국, 이민구가 상위권에 랭크돼있다. 마지막으로 방재혁은 "드디어 페더급에서 싸운다. 챔피언이 될 자신이 있다. 임팩트 있고 영향력이 있단 걸 증명해보이겠다. 세상을 놀라게 하겠다. 필사즉생필생즉사(必死則生必生則死), 죽기 살기로 싸울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TFC 드림 4'의 메인이벤트에서는 이민주와 김주환이 진검승부를 펼친다. 이번 대회는 오후 5시 30분부터 언더카드, 오후 7시부터 메인카드가 진행된다. 12월에는 넘버시리즈 열여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TFC 드림은 'TFC 넘버 정규시리즈'와 'TFC 아마추어-세미프로 리그'를 잇는 정식 프로대회로 넘버시리즈와 동일한 룰로 진행된다. 5분 3라운드를 기본으로 하며, 팔꿈치 공격이 허용된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는 넘버링 이벤트에 출전할 자격을 갖는다.

■ TFC 드림 4- 이민주 vs. 김주환
2017년 10월 27일(금) 대구광역시 북구 시민체육관(오후 5시 30분 시작)
 
[-60kg 계약체중매치] 이민주 vs. 김주환
[페더급매치] 홍준영 vs. 방재혁
[여성부 아톰급매치] 최제이 vs. 김은하
[라이트급매치] 박경수 vs. 박종헌
[웰터급매치] 김병조 vs. 이영훈
[밴텀급매치] 이진세 vs. 양성운
[-74kg 계약체중매치] 박문호 vs. 안경준
[밴텀급매치] 우정우 vs. 오협찬
[밴텀급매치] 윤진수 vs. 이준혁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박연화 vs. 박시윤
[페더급매치] 김상원 vs. 윤혁수
[페더급매치] 강신호 vs. 김범준
[라이트급매치] 박현우 vs 김태균
[플라이급매치] 지현영 vs. 문국환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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