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라동 파스타 맛집 ‘도다모’, 청정제주 품은 로컬푸드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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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아라동 파스타 맛집 ‘도다모’, 청정제주 품은 로컬푸드 인기
  • 김규현 기자
  • 승인 2017.10.1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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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규현 기자] 제주도 여행의 가장 큰 즐거움을 꼽으라면 역시 도심에서는 맛볼 수 없는 신선한 제주산 식재료를 사용한 맛집을 방문하는 일일 것이다. 토속적인 제주음식이 아니더라도 제주산 재료로 색다르게 재해석한 요리를 내놓는 맛집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보니 이를 찾아다니는 재미가 쏠쏠하다.

도시에서 흔히 즐기던 서양요리인 파스타조차 제주도에서는 좀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파스타 맛집 ‘도다모’가 그런 곳이다.

청정제주를 품은 로컬푸드의 맛을 즐길 수 있는 도다모는 철저히 제주산 식재료를 고집한다. 서귀포의 지인이 직접 재배했다는 청귤과 한라봉, 한라산의 표고버섯, 구좌의 당근과 감자, 성읍의 무, 애월의 양배추, 저지리의 콜라비, 대정의 토마토와 마늘, 성산의 무태장어 등을 제주 전역의 생산자들과 1:1 직거래를 통해 공급받는다.

MSG(식품첨가물)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직접 발효시켜 만든 38개의 수제소스를 사용하는 고집 또한 도다모만의 특별함을 더한다.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다 보니 음식을 먹은 후에도 속이 불편하지 않다는 손님들의 평이 이어지고 있다. 고객의 건강을 위해 모든 식재료를 냉동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 사용하는 도다모만의 철학은 말 뿐인 맛집들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다.

도다모의 대표메뉴 고랑몰라(말로 해서는 모른다) 올리오 파스타는 그 이름부터 제주스럽다. '먹어봐야 안다'는 의미로 제주산 문어와 한치, 그리고 제주마늘이 올리브오일과 조화를 이뤄 별미다. 일반적으로 파스타에 들어가는 조개, 홍합, 오징어 등은 타 지역에서 생산한 것이라 넣지 않는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됐던 천지연 무태장어로 만든 스테이크는 도다모에서만 맛볼 수 있는 스페셜메뉴다.

확고한 철학을 바탕으로 특별한 제주별미를 선보이는 도다모 윤경희 대표는 천연소스 개발을 위해 건강 지중해 요리로 유명한 김근기 쉐프연합회부회장의 도움을 받기도 했으며, 2개월간 제주전역을 돌며 천연재료를 어떻게 식재료로 쓸지 깊이 고민하기도 했다. 특히 소스 중 고추장과 간장소스, 맛술에 가장 신경을 쓴다. 윤 대표는 “소스는 적어도 1~2개월간의 숙성기간이 필요하다”며 “시간이 만들어낸 정직한 맛”이라고 설명했다.

제주도 내 특급호텔에서의 오랜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다져진 직원들의 친절한 모습과 미술가가 직접 도운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 또한 볼만한 구경거리다. 도다모의 성장 배경에는 윤 대표의 남편 최용호씨의 도움이 컸다는 후문. 부부가 시간과 정성을 오롯이 들여 만든 특별한 제주 별미를 선보이는 도다모, 제주를 여행한다면 시간을 내어 꼭 한 번 들러볼 만한 맛집이 아닐까.

김규현 기자 kdkim25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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