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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감 핵심 대상은 김관진? 적폐 배후 인물로 지목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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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국감 핵심 대상은 김관진? 적폐 배후 인물로 지목 돼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7.10.1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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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폐 배후에 김기춘, 원세훈 외에 김관진 있다?

[KNS뉴스통신=박정민 기자] 정부와 여당이 적폐 배후로 김관진 전 청와대 안보실장을 정조준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김관진 전 실장은 9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핵심 요직을 거친 대표적인 인물인 만큼 과거 사이버 댓글 조작 외에도 전 정부 불법 행위에 깊숙이 관련돼 있을 것으로 점쳐 지고 있다.

김 전 실장은 지난 12일 청와대가 발표한 세월호 최초 상황 보고 시간 조작과 관련해 검찰 조사가 시작되면서 검찰 수사대상에 올랐다.

지난 9월에는 '사이버 사령부 댓글 조작 지시' 혐의로 검찰로 부터 출국 금지 조치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이명박 정부 시절 2012년 대선과 총선을 앞두고 사이버사령부를 동원해 댓글 공작을 지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관련 사건에서 실형을 받은 바 있는 이태하 전 사이버 사령부 심리전단 단장의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시킨대로 했을 뿐이며 활동 내역을 일일이 보고 했다"는 녹취록이 보도 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시절 폐기 직전의 헬기를 사들이느라고 이례적으로 직접 지시했고 퇴역한 초계기를 도입해 거액의 혈세를 낭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정농단 사건 당시 최순실 딸 정유라가 아버지(정윤회)와 친한 인물이라고 지목한 만큼 해당 사건 비리에 밀접하게 관련돼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지난 9일 MBN 시사 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한 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이번 국정감사 핵심 인물로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관진 전 안보실장을 꼽았다. 그는 "김관진 전 실장에 대한 제보를 많이 받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전 실장이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 댓글 공작 문제 뿐만아니라 사드 배치 관련해서 사드 제조사 록히드마틴 사와의 유착 관계 의혹이 있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김 전 장관은 너무 오래 핵심 자리에 있었다, 이명박 정부 말기에 국방부 장관 하다가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안보 실장까지 하면서 군인사를 좌지우지 한 바 있다"고 밝혔다.

함께 출연한 정두언 전 의원은 "김 전 실장이 지난 2013년 한국형 차세대전투기 사업 당시 F-15SE에서 F-35로 갑자기 기종이 바뀐 것에 대해 관련돼 있으며,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지시사항 일수도 있고 정윤회와 친해서 일수도 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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