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모스크바=AFP) 러시아 외교부 장관이 12일(현지시간) 미국 주재 러시아 외교공관에서 자국의 국기를 철수시킨 것에 대해 미국에 강력히 항의했다.
지난 8월 말, 미국은 양국 관계의 악화로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러시아 영사관과 다른 두 기관을 폐쇄 조치했다.
이에, 마리아 자카로바(Maria Zakharova) 러시아외교부대변인은 “어제 러시아 외교공관에 대한 미 당국의 적대행위를 확인했다”고 밝히며 "보복이 있을 것"이라 경고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Anatoly Antonov) 주미러시아대사는 국기철수에 대해 “분명한 항의의사를 보냈으며 이러한 행보는 미-러 관계를 더욱 어렵게 만들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러시아 정부가 러시아 주재 미국 공관의 직원 수를 줄이라고 한 요구에 대한 미국의 보복 조치로 보인다.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합병하면서 미-러간 갈등의 골은 냉전 이후 최대로 깊어졌다. 미국은 이에 러시아 농산물에 대해 무역제재를 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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