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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부의장, “해외봉사단원 사업비 횡령 등 현지비리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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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부의장, “해외봉사단원 사업비 횡령 등 현지비리 급증”
  • 박강복 기자
  • 승인 2017.10.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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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

[KNS뉴스통신=박강복 기자] 한국국제협력단이 파견하는 해외봉사단원 등의 현지 비리가 지속적으로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가 12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당 박주선 국회 부의장(광주 동남 을)에게 제출한 ‘해외봉사단원 및 협력요원 현지 비리사례 현황’에 따르면, 해외봉사단원의 현지비리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총 287건이었다. 연도별로 보면 2013년 32건, 2014년 45건이었던 현지비리는 2016년 81건, 2017년 43건(7월말 기준) 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특히 해외봉사단 파견인원이 2014년 985명, 2015년 922명, 2016년 911명, 2017년 403명(7월말 기준)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인 것을 감안하면, 현지비위사례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해외봉사단원 등이 저지른 주요 비리의 유형으로는 근무지이탈, 사업비 횡령, 폭언·폭행, 주거비 횡령 등이다. 이같은 비리로 주의(149건), 경고(112건), 자격박탈(26건) 등의 징계가 내려졌다.

현지비리가 급증한 이유로 지난 2016년 국정감사 지적 당시 KOICA는 “봉사단원들의 비리 행각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으며, 징계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해 처벌 수위도 지난 2년간 2배 이상 높아졌다”고 해명했지만,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현지 비위 사례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박 부의장은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가지고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할 해외봉사단원은 우리나라의 ‘민간외교관’으로 그간 많은 성과를 보여왔다”면서, “지속적으로 현지 비리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KOICA와 봉사단원의 위상을 땅에 떨어뜨리는 것인 만큼, 이같은 비리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봉사단원의 선발, 교육, 감독 등 전반에 걸쳐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강복 기자 pkb76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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