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구재은 기자]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미권 국가와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 국가에서 학교를 다닌 유학생들 중 국내 취업으로 진로를 결정하는 유학생들이 많다. 오랜 타국에서의 생활에 지친 유학생들이 현지취업보다 이미 문화적으로 익숙하고 사랑하는 가족이 있는 한국에서의 직장생활을 더욱 선호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유학생들이 삼성, CJ 등 해외유학생들을 상시 채용하는 기업을 지원할 때 전공별 유의해야 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다.
▶ 상경계 전공자들은 현지 대외활동 경험이 중요
상경계열 전공자들 중 재무, 회계 전공자의 경우에는 AICPA, CFA 등 자격증을 취득해 이를 자기소개서 및 면접에서 어필할 수 있다. 이 외 일반적인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자들은 자신의 어학능력 외에도 해외 현지에서의 다양한 대외활동 경험을 어필하면 좋다. 이들을 채용하는 부서가 대부분 해외에서의 영업, 경영지원, 구매 등이므로 최대한 다양한 현지 사회생활 경험 및 단체활동경험을 쌓고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 인턴경험은 물론 현지 아르바이트 경험, 학술 및 단체운동 동아리 경험, 봉사 경험 등을 바탕으로 한 적극성과 외국인과의 협업능력이야말로 상경계열 전공 유학생으로서 본인의 직무역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스펙이 될 수 있다.
또한 CJ, 신세계 등 소비재 기업에서의 MD, 상품기획 등 직무 지원자들은 일반적인 경험보다는 패션, 뷰티, 식품 등 자신이 관심있는 분야와 관련된 본인의 마니아(mania)적인 열정과 자신이 유학한 국가 해외소비자들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를 강하게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
▶ 이공계는 최신 기술트렌드에 대한 이해도가 필요
이공계 전공 유학생들이 어필할 수 있는 장점은 바로 최신 기술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다. 전자공학, 기계공학, 컴퓨터공학, 화학공학 등 전공 수업에서 익힌 내용과 교수님으로부터 배운 내용을 종합해 공대 전공지식은 물론 해외에서 보고 들었던 기술트렌드에 대한 이해도를 드러내주면 좋다. 특히 자신의 공학적 전문역량을 가장 잘 드러낼 수 있는 졸업 연구과제나 논문을 중점적으로 어필하면서 이러한 지식과 경험이 지원기업의 사업영역에서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연결시켜 설명할 수 있다면 더욱 좋다. 유학생들의 경우 국내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할 수 있으므로 지원하는 기업의 주요 사업영역, 사업성과, 특허 등 기술현황에 대해 익혀놓아야 한다. 또한 자신의 연구내용을 설명할 때는 해당 내용을 처음 보고 듣게 되는 인사담당자 및 실무자들이 이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연구주제, 연구목적, 연구기법, 연구결과 등 네 가지 요소를 간략히 요약해 알기 쉽게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도움말=나민혁 컨설턴트 ㈜이커리어 취업컨설팅)
구재은 기자 gje@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