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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산부의 날…임산부 10명 중 4명 “배려 받은 경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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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임산부의 날…임산부 10명 중 4명 “배려 받은 경험 없다”
  • 김린 기자
  • 승인 2017.10.10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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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기념행사 개최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오늘(10일) 제12회 임산부의 날을 맞이한 가운데 임산부 10명 중 4명은 임산부로 배려를 받은 경험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월 10일인 임산부의 날은 풍요의 달(10월)과 임신기간(10개월)을 의미하는 날로 임신과 출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사회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 2005년 제정됐다.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임산부 3212명, 일반인 7401명 등 1만 61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임산부의 60.2%가 ‘임산부로 배려 받은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59.1%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임산부가 받은 배려는 주로 좌석양보(64.2%), 근무시간 등 업무량 조정(11.3%), 짐 들어주기(8.6%)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인은 임산부인지 몰라서(41%), 주변에 임산부가 없어서(27.5%), 방법을 몰라서(13.6%) 등의 이유로 임산부를 배려하지 못한 것으로 응답했다.

임산부 배려를 위해 우선 돼야 하는 제도개선으로는 일‧가정 양립 제도 활성화(47.8%), 대중교통 전용좌석 등 편의시설 확충(25.9%) 등이 꼽혔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제12회 임산부의 날’을 맞이해 이날 오후 2시부터 KBS아트홀에서 기념행사와 축하공연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는 임산부와 가족 350여 명이 참석하며 기념식에서는 그동안 건강한 출산과 육아에 앞장서온 유공자에게 대통령표창과 국무총리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대통령 표창 수상의 영예는 이화여대 목동병원(단체)과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 김문영 교수가 안는다.

김문영 교수는 제일병원에서 우리나라 최초 쌍둥이 임신클리닉 개설시부터 고위험임산부를 진료하면서 약 1만 7000명의 분만 진료에 참여했다. 그는 산전 초음파진단과 태아치료 분야 전문가로서 선도적 역할을 하며 29년간 산과분야 의학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화여대 목동병원은 지난 2002년부터 모자센터와 출산준비교실 운영으로 모유수유를 적극 권장해왔으며 국내 최초 이른둥이 가족지원 프로그램인 ‘이화도담도담지원센터’를 2013년에 개소해 130여 명이 지원 받았다. 건강한 임신‧출산과 모성건강 향상을 위해 지난해부터는 ‘태아치료센터’와 ‘조산예방치료센터’ 등을 설치‧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한산부인과학회에는 이날 행사에 참가하는 임산부에게 맞춤형 건강상담과 임신·출산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캘리그라피 액자 만들기, 비누 꽃바구니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과 태교 미니 음악회, 아기태교강좌 등 축하행사도 마련된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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