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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재활용업체, “수익성 떨어진다 ‘비닐’ 수거 거부”…청주시민 불만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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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재활용업체, “수익성 떨어진다 ‘비닐’ 수거 거부”…청주시민 불만 ‘부글부글’
  • 김찬엽 기자
  • 승인 2017.10.09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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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청주시 정작 어떤 조치 취하지 않고 있다” 항의 잇달아
청주시, “제재방법 없다”…재활용업체 떠밀기 급급 비난 ‘자초’
청주시 재활용 업체 대부분 비닐 처리비용 부담의 이유로 수거를 거부하고 있다<사진 = 김찬엽 기자>

[KNS뉴스통신=김찬엽 기자] 충북 청주 지역 재활용 수거업체들이 비닐 처리비용 부담 이유로 수익성이 떨어져 공공주택의 비닐 수거를 거부하고 있지만 청주시에서는 정작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

‘폐기물 관리법 시행령’ 7조에 의하면 공동주택에 비닐류 등을 분리 배출할 수 있는 분리보관 용기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비닐·포장재를 재활용 가능 자원으로 분류한다.

하지만, 청주시의 쓰레기 수거 업체 대부분은 비닐 처리비용 부담의 이유로 수거를 거부하고 있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A아파트는 불과 4개월 전까지만 해도 비닐류 수거를 했지만, 재활용 수거업체가 비닐류 수거함을 철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암동 A아파트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재활용 수거 업체에서 비닐 수거를 거부 한다”며, “수거를 안 해도 제재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어 “방법이 없어 단지 곳곳에 비닐류는 종량제 봉투에 함께 담아 배출해 달라고 안내문을 부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B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Y씨는 “자원인 비닐을 종량제 비닐봉지에 버려야 하는 게 이해가 안 된다”며, “청주시에서 비닐류 수거를 거부하는 업체에 대해 제재가 있어야 된다”고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대부분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의에서 재활용 업체가 결정돼, 시민들이 모아둔 재활용품을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나 사실상 현실은 전혀 달라 시민들은 “청주시가 재활용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도감독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한, “1회용 비닐봉투 분리수거 정책은 무려 15년 동안 시행돼 왔는데 하루아침에 바뀌다보니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청주시는 비닐 수거 거부로 인한 대란이 오기 전에 재활용업체에 떠밀기 행정보다는 일관된 지침을 내리고 제대로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청주시 관계자는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재활용품 수거 문제는 아파트와 재활용업체와 계약이다”며, “청주시에서 직접적으로 개입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또, “최근 단가가 내려가 폐비닐류 수요가 감소했다”며, “시민들이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찬엽 기자 kcy50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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