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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후손 '사할린 동포' 구체적인 지원 방안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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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후손 '사할린 동포' 구체적인 지원 방안 검토
  • 박종혁 기자
  • 승인 2017.09.30 0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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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종혁 기자] 지난 6일 문재인 대통령이 1박2일 일정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극동연방대학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극동 지역 개발 등 양국의 협력 증진 방안과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협력방안을 중점 논의를 했다.

이어 7일에는 블라디보스톡 현대호텔에서 동포간담회를 갖고 독립운동 후손들에 대한 보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러 우호증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 초청오찬 및 동포간담회'에는 이경종 연해주 한인회장 등 재외국민 약 50명과 박순옥 사할린주 한인회장 등 고려인 동포 83명, 이상설 선생 외손녀 등 한국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에서는 미클루쉡스키 연해주 주지사 등 15명 등 총 180여명이 참석했으며 무국적자는 제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국민의 마음을 담아 이 자리에 왔다. 여러분께 그리움과 기쁨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하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소개하며 “양국은 북극항로 개척, 에너지 개발, 조선 협력과 항만 개발 등 미래 성장동력을 위한 극동지역 개발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이상설 선생 서거 100주년인 동시에 헤이그 특사 파견 1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오늘 이 자리에는 최재형 선생의 손자이신 최 발렌틴 회장님을 비롯하여 여러 독립유공자 가족들께서 참석해 주셨다. 나라를 되찾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애국지사들과 그 후손들께 가슴 깊이 경의를 표한다"고 위로의 마음을 표했다.

한편, 사할린주 박순옥 한인회장은 부모님이 일제 강점기 시절 사할린에 끌려가 현지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아버지의 고향은 경상북도 의성이다. 비록 내가 10살 때 돌아가셨지만, 아버지와의 마지막 대화가 가슴에 박혀있다. '너는 나랑 조선에 가고 싶냐?' 이후 눈을 감으셨다. 부모님 돌아가실 때 눈 편히 감아드리는 게 인간의 세 가지 도리 중 하나인데, 지키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고 회고했다.

박순옥 회장은 지난 2011년 부터 주이산가족협회 회장으로 활동하며 2016년엔 한인문화회관서 치뤄진 사할린한인협회 회장 선거투표에서 당당히 신임회장에 당선됐다. 박순옥 회장은 지난 2013년 이산가족상봉 목적으로 평양에 방문했으며 사할린한인 1,2, 3 세대 문제 해결에 앞장섰으며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사할린 동포에 대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혁 기자 jonghyuk01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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