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패럴림픽의 인지도와 성공적 개최에 대한 국민들의 긍정적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는 반면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국민은 여전히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2~23일 이틀간 전국 15세~79세 일반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4차 ‘평창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66.6%(매우성공 14.6%·성공 52.0%)는 평창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 성공적으로 개최될 것이라고 답했다.
응답 유보 26.0% 외 부정적 전망은 우려 5.6%, 매우 우려 1.8% 등 7.4%에 불과했다.
긍정적 비율은 1차 조사 55.1%, 2차 조사 62.9%, 3차 조사 63.8%보다 높아 대회가 다가오면서 성공 개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가운데 39.9%가 이번 올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답했으며, 43.6%는 올림픽이 기다려진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 7월 조사보다 각각 4.8%포인트, 2.5%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하지만 응답자 중 경기장에서 직접 경기를 관람하겠다는 비율은 7.1%로 1차 조사 9.2%, 2차 조사 8.9%, 3차 조사 7.9%보다 낮게 나타났다. 응답자 81.7%는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5일부터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대한 입장권 온라인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가장 보고싶은 종목은 ‘쇼트트랙’으로 조사됐다.
응답자들은 입장권 구매 의향이 있는 종목으로는 개회식(38.0%), 쇼트트랙(32.0%), 스피드스케이팅(16.7%), 피겨스케이팅(15.2%) 순으로 답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시기를 알고 있다는 대답은 60.5%에 달했다. 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과 ‘반다비’에 대한 인지도는 7월 조사보다 3.8%포인트 증가한 17.4%에 그쳤지만 꾸준히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패럴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은 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패럴림픽에 관심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차 조사 24.9%, 2차 조사 25.7%, 3차 조사 25.4%보다 적은 22.9%에 불과했다.
패럴림픽이 개최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1차 조사 68.2%, 2차 조사 65.9%, 3차 조사 71.5%보다 적은 66.5%가 알고 있다고 답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오는 10월 24일 그리스에서 올림픽 성화가 채화돼 대회 개최 100일 전(G-100)인 11월 1일부터 국내 봉송이 시작된다”면서 “전국적으로 다양한 행사와 공연, 전시프로그램들이 진행되고 있으니 국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김린 기자 gri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