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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 철원 총기 사망 사건 ‘특별 수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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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국방장관, 철원 총기 사망 사건 ‘특별 수사’ 지시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7.09.28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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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진 이 일병 유족 “도비탄 아닐 가능성 높다”

[KNS뉴스통신 박정민 기자] 송명무 국방장관이 강원도 철원에서 도비탄에 맞아 숨진 병사 사건에 대해 특별 수사를 지시했다.

국방부는 28일 "송영무 국방장관이 철원지역 육군 병사 사망 사고와 관련해 '특별 수사에 착수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방부 조사 본부는 이날 9시부터 해당 사고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도비탄 사망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강원도 철원의 육군 6사단 이모(21) 일병이 전투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복귀 하던 중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머리를 맞아 숨진 사건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 로는 이 일병은 인근 사격훈련장에서 날아든 도비탄에 맞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도비탄은 발사된 총탄이나 포탄이 돌이나 나무 등에 의해 정상 발사 각도를 벗어나 예상 외의 방향으로 발사된 탄이다.

사망한 이모 일병과 함께 있던 목격자들은 피격 직전에 '탁탁'거리는 소리를 들었다고 증언했다. 사고 장소는 인근 자동화 사격장과 약 4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지점이다.

이 일병의 유가족들은 현재 "도비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전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외삼촌인 윤기열씨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윤씨는 "피해자 몸에 있는 총탄을 X-ray로 확인했는데 탄두의 모양을 거의 많이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도비탄일 경우 탄두가 딱딱한 곳에 부딪혔기 때문에 총알이 원래의 형태를 갖추기는 어렵다"면서 "그런데 지금 X-ray상으로는 도비탄이 아닐 가능성이 훨씬 더 많은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passio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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