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김린 기자] 질병관리본부는 긴 추석 연휴 기간 진드기·설치류 매개 감염병 등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이번 장기간 추석 연휴에는 성묘·나들이 등 야외활동 증가와 명절 음식 준비 및 섭취 등에 따라 진드기·설치류,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질병관리본부는 특히 진드기·설치류 매개 질환(쯔쯔가무시증,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 렙토스피라증, 유행성출혈열)은 추석 전후에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추수·벌초·성묘 등 야외활동이나 농작업 시 진드기·설치류의 배설물에 접촉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외활동을 한 뒤 고열·두통·근육통·기침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은 가족과 친인척 등이 명절기간 동안 상온에 장시간 노출돼 부패된 음식을 함께 섭취할 경우 집단 발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씻기, △음식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 먹기,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조리하지 않기 등이다.
음식섭취 후 수시간 또는 수일 이내 2인 이상이 집단 설사 및 구토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보건소 및 1339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매년 8~10월에 환자가 집중 발생하고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사망이 증가하고 있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기,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않기 등 어패류 조리·섭취 시 각별히 주의하고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의사협회와 함께 감염병을 줄일 수 있는 올바른 손 씻기의 중요성을 환기시키기 위해 오는 29일 '올바른 손씻기 해우소(解憂所)'행사를 개최하고 손씻기 체험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