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기철 기자] 이제 이대호의 선택만이 남았다.

17일 FA 2차 협상 자리에서 롯데는 이대호에게 사상 최고 최고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대호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듯하다. 협상이 끝난 후 이대호는 “구단의 배려에 감사하지만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고 밝혀 구단의 제시액이 만족스럽지 못함을 나타냈다.

일단 양측은 협상기한인 19일까지 접점을 찾아본다는 입장이다. 주사위를 던진 구단으로서는 초조하고 이대호로서는 고민스러운 시간이다.

일단 롯데 구단으로서는 역대 최고 대우라는 성의를 보인만큼 혹시 이대호를 놓치더라도 “할 만큼 했다”고 할 수 있다.

반대로 이대호의 경우 이래저래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구단 측의 배려에도 불수하고 해외진출을 택할 경우 자칫 “너무 돈을 좇았다”는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도 있다.

그렇다고 프로선수로서 적당히 타협할 수도 없는 게 또한 몸값이다.

또 하나는 해외에서 성공하지 못할 경우 국내로 복귀해야하는데 그때를 생각할 때 롯데와의 관계를 완전히 끊을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잔류와 해외 진출을 놓고 이대호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강기철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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