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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송파실버케어 건립, 주민 무시 일방통행 제동 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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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립 송파실버케어 건립, 주민 무시 일방통행 제동 걸리나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7.09.21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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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감창 시의원, 절차와 대상지선정 문제점 지적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이 ‘송파실버케어센터 건립 관련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강감창 의원실>

[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 서울시가 2016년부터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이 진행되고 있는 부지 앞에 102억 여 원의 예산으로 지하 1층, 지상 4층에 100여명이 수용되는 시립 송파실버케어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이해당사자인 시민의 의견수렴절차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추진하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서울시의회 강감창 의원(송파, 자유한국당)이 20일 해당 현장에서 서울시 복지기획관 및 담당과장 등과 송파 헬리오시티 입주예정자 윤병일 대표, 가락시영아파트재건축조합(행정분과) 박재화 실버케어대책위원장 등 2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송파실버케어센터 건립 관련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자신들의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사업이 일방적으로 진행된 것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표출했다. 사업이 시작된 이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자치구인 송파구청과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주민의견청취를 위한 간담회나 설문조사와 같은 시민 의견 반영 절차 또한 전무했기 때문이다.

강감창 의원도 “인구고령화에 대비한 서울시의 치매·요양 정책에는 공감하지만, 사업추진 절차와 대상지 선정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다”며 “서울시 복지본부에서 작성한 ‘시립 실버케어센터 건립계획’에 따르면, 사전 검토항목인 시민 의견 반영, 갈등발생 가능성, 타 기관 협의 등을 전혀 검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절차 뿐 아니라 위치상으로도 문제가 있다”며 “해당 부지에서 반경 1km 내에 시립·구립 데이케어센터와 요양원이 각각 2개소 씩 총 4개소나 밀집돼 있어 형평성을 위해선 분산배치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가락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에 수시로 대형물류차량이 드나드는 8차로 대로변에 어르신들을 모셔서야 되겠는가”라며 “실버케어센터에 보다 적합한 부지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문제해결을 위한 강한 의지를 불태웠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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