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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복 모티브’ 평창올림픽 메달 공개…“한국의 미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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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한복 모티브’ 평창올림픽 메달 공개…“한국의 미 표현”
  • 김린 기자
  • 승인 2017.09.2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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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체육관광부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한글과 한복을 모티브로 한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메달이 처음으로 일반에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는 오늘(21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평창올림픽 메달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메달 공개 행사는 서울과 뉴욕(현지시각 20일 20시 30분)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은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공개 행사에 참석해 전 세계에 메달을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서는 도종환 문체부 장관 등의 인사말, 메달 소개 영상이 상영에 이어 대회 홍보대사 션 씨와 정찬우 씨가 보자기로 덮인 메달을 들고 입장해 도 장관, 조직위원장, 강원도 행정부지사 등 3명과 함께 메달을 공개했다.

동계스포츠 꿈나무 3명에게 각각 금, 은, 동메달을 목에 걸어주는 시간도 마련됐다. 메달을 디자인한 이석우 디자이너는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메달 디자인을 설명했으며 기자단 질의답변과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문체부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메달은 우리 문화의 상징인 ‘한글’과 전통 ‘한복’을 모티브로 전체적으로 한국적인 세련미를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춰 제작됐다.

‘꽃과 열매’에는 ‘대회 경기와 메달’, ‘줄기’에는 ‘올림픽을 위한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 열정’의 모습을 담아 ‘평창동계올림픽’의 자음인 ‘ㅍㅇㅊㅇㄷㅇㄱㅇㄹㄹㅁㅍㄱ’을 활용했고 선수들의 노력과 인내의 모습을 사선으로 표현했다.

메달을 목에 걸 리본(스트랩)은 전통 한복 특유의 갑사를 소재로 활용해 한글 눈꽃 패턴과 자수를 섬세하게 적용했다. 리본은 대회 룩의 ‘라이트틸(Light Teal)’과 ‘라이트레드(Light Red)’의 두 가지 색을 사용했다. 메달 케이스는 전통 기와지붕의 곡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원목으로 제작하는 등 한국적 요소를 넣었다.

평창올림픽 메달은 모두 259세트를 제작된다. 이 가운데 222세트는 102개 세부종목 영광의 입상자들에게 수여된다. 나머지는 동점자 발생 대비용과 국내외 전시용으로 활용된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순은(순도99.9%)으로 제작하고, 금메달의 경우 순은에 순금 6그램 이상을 도금하도록 한 국제올림픽위원회의 규정을 준수했다. 동메달은 단동(Cu90-Zn10) 소재이며 은메달과 함께 착조 형태로 마감된다.

이석우 디자이너는 “평창올림픽을 준비하는 세계 각 나라 선수의 열정과 노력을, 한글과 함께 어떻게 아름답게 표현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특히 기존 메달과 다른 평창만의 독창성을 찾고 싶어 한글을 활용했고 메달 옆면의 ‘한글’을 활용한 디자인도 평창만의 주요 특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메달은 현재 주형 제작 등의 단계로 발표 시기는 추후 확정될 예정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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