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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 전면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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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 전면 도입
  • 김관일 기자
  • 승인 2017.09.20 12: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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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견은 걷어내고 직무능력은 높이고”… 능력중심 우수 인재 선발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유상희)는 올 하반기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도입해 대졸수준 9명, 인재양성형 2명 등 총 11명의 신입직원을 채용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능력중심채용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전력거래소는 기존 직무능력중심 채용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인적사항 수집 완전 배제, 블라인드 면접 실시 및 면접위원 교육 강화, 모든 증빙서류는 최종합격 후 제출 등으로 대표되는 차별 없는 블라인드 방식을 정부의 가이드라인 발표에 앞서 선제적으로 적극 도입했다.

전력거래소는 이를 위해 먼저 입사지원 단계에서 편견을 유발할 수 있는 인적정보인 생년월일, 성별 등 항목을 모두 삭제, 향후 단계에서 직무능력중심의 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채용공고시 투명한 직무기술서 공개와 구직자 중심의 홈페이지 운영(기존 직원 대상 직무인터뷰 자료 공개 등)을 병행해 직무에 대한 정보 비대칭성을 해소하고자 했다.

또 면접단계에서는 블라인드 면접을 실시, 면접위원에게 응시자의 인적사항에 관한 자료를 일절 제공하지 않았으며, 인적사항에 대한 질문 또한 금지했다. 성공적인 블라인드 면접을 위해 실무면접위원 사전 교육시간을 8시간으로 확대하고 특히, 면접당일 경영진 면접위원 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해 각 단계마다 블라인드 면접의 실효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모든 증빙서류 제출시기를 기존 실무진 면접 단계에서 최종 합격자 발표 후로 늦춰 경영진 면접 단계에서 편견이 개입될 여지를 완전히 배제하고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과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한편, 블라인드 채용에 대한 일부 우려와는 달리 전력거래소의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방식에 대해 많은 구직자들이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하반기 필기전형 응시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전력거래소의 채용과정 전반에 대해 80%(3.94점/5점)의 만족도를 보였으며 특히, 직무수행과 무관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 약 89.4%(4.47점/5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전력거래소는 올해 채용인원의 36%를 이전지역인재로 할당해 채용(최종학력 기준 11명중 4명)했는데 이는 전년도(최종학력 기준 20명중 3명, 10% 수준)에 비해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이는 최근 정부의 지역인재 채용 의무화 추진계획에 발맞추어 지역사회에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우수지역인재 선발을 통한 기관경쟁력 강화라는 선순환 구조 정착에 기여하는 측면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전력거래소 채용 담당자는 “블라인드 채용의 핵심은 직무관련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실제 평가도 직무능력 중심으로 실시하는 것에 있다”면서 “특히,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기업 내부의 채용절차상 평가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측면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전력거래소는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이 능력중심사회로 한 발 더 나아가는데 기여함은 물론 지역인재가 공정하게 능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지역사회 발전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직무능력중심 블라인드 채용을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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