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모스크바=AFP)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기업 테크노프롬익스포트(Technopromexport)와 독일의 엔지니어링 회사 지멘스(Siemens)가 상호 계약 위반 혐의를 두고 법원의 공판을 맞게 되었다.
테크노프롬익스포트는 러시아의 거대 방산업체 로스텍(Rostec)의 자회사다. 지멘스는 과거 당사에 4개의 발전소 터빈을 공급하겠다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지난 7월 터빈이 계약에 없었던 크림반도에 도달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지멘스는 당사가 계약을 위반한 혐의로 법원에 기소했다.
크림반도는 2014년 수차례의 분쟁 이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로 합병된 지역으로 현재 EU가 강력한 제재를 가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멘스는 자사가 생산한 터빈이 크림반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진술하고 있다.
반면 러시아 당국은 이에 반해 터빈이 법적 문제없이 해당 위치로 옮겨진 것이라 주장했다.
현재 러시아 법원은 지멘스가 테크노프롬익스포트에 맞서 제소한 공판을 10월 16일로 연기한 상태다.
한편, EU는 터빈 공판 상황을 참작해 러시아 공무집행 및 기업들에 관한 제재를 한층 강화했다.
이에 러시아는 이러한 조치가 다분히 정치적이며 자국에 대한 '적대적인(hostile)' 태도로 해석된다고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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