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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국민의당 충북도당 신임 여성위원장 남연심 청주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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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人] 국민의당 충북도당 신임 여성위원장 남연심 청주시의원
  • 이건수 기자
  • 승인 2017.09.21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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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 국민의당 새바람 ‘그루터기’ 역할
내년 지방선거 ‘3인 지역구’ 여성 후보로 공략
정치인은 자기한테 관대하면 안되고 유권자에게 떳떳해야
국민의당 충북도당 신임 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된 남연심 시의원이 청주시의회 복지교육위원회 행정사무감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당 충북도당>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요즘 지역 정가에서 가장 핫(Hot)한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남연심 청주시의원(복지교육위원회/운천,신봉, 강서2,봉명1,봉명2,송정동)이다.
2015년에는 ‘한국여성유권자충북연맹 의정활동 우수의원’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대선기간인 지난 4월 19일 자유한국당에서 국민의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달 30일에는 치열한 3파전 경쟁에서 치러진 ‘국민의당 충북도당 여성위원장’선거에서  총 866표 중 337표(38.9%)를 얻어 2위와 21표 차로 신임 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당선 후 "국민의당 충북도당도 여성위원장 선출을 계기로 심기일전해 내년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나가자"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다른 정당의 여성위원장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당의 운명을 건 정치적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또한 남연심의원은 청주시 예결위에서 매립장 문제로 캐스팅보드 역할을 해 여론의 서포트를 받았다.
앞으로도 무소속 1표와 함께 자신의 1표의 소중함을 몸소 느끼면서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치는 인정상으로 해서는 안 되고 현안에 대해 객관적, 이성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소신이다.
신임 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된 남의원을 취재하기 위해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에 있는 국민의당 충청북도당 사무실을 찾았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남연심 신임 여성위원장이 이건수 총괄국장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김찬엽기자>

 - 흥행몰이도 있었고 20여일이 지났지만 뒤늦게나마 당선을 축하드린다. 치열한 3파전에 21표 차이의 접전이었는데…

국민의당이 신규 정당이다 보니 외부에서 보듯이 우여곡절이 있었는데 여하튼 선거에서 당선되면 좋은 거 아닌가?(웃음)
충북도당의 여성위원장 부재시 여성위원장이 됐고 응원과 격려도 해주시고 해서 그만큼 책임감이 막중하다. 어렵게 당선됐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의무감도 느껴진다.

저는 현역의원이었고 선거에 경험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선거에 임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본인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가? 세 사람 모두 그런 마음이었을 것이다. 서로가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 어떤 전략으로 당원들의 표심을 얻었는지?

제가 자유한국당에 있을 때는 도당의 당직자를 도당위원장이 경선을 거치지 않고 심사숙고하고 결정을 하셨기 때문에 국민의당에 와서 경선을 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일단 경선이라는 것은 소수의 인원이 투표를 하기 때문에 지방선거의 동시다발 투표와는 또 다른 것이다.

저는 경선 경험이 있다. 2014년 前 새누리당 공천 받을 때 300명 소수 인원을 정해놓고, 6명이 경선을 해서 그 중에 1등을 해서 공천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는 약 3000명 정도 규모라 좀 부담이 컸다. 더구나 두 분은 예전부터 준비한 분들이고 저는 입당한지 얼마 안돼서 참 난감했다.

신언관 도당위원장에게 ‘흥행몰이를 해도 괜찮지 않느냐, 여성위원장 경선으로 말미암아 1200여명이 당원이 늘었고, 당선이 안 된다 하더라도 당의 의원으로서 할 역할은 다 한 것이다’라고 말씀 드린 적이 있다.

여하튼 저도 역시 당원 모집을 열심히 했다. 하지만 불리한 점도 많았다. 설상가상으로 수해도 발생해서 수해 복구하고 다니면서 입당원서를 받기가 난처했다. 그래도 아껴주시고 새로운 당에서 자리 매김하려는 저를 도와주신 덕분에 이런 결과를 얻게 됐다고 생각하고 항상 감사드리고 있다.

남기예 후보(왼쪽), 남연심 여성위원장 당선자(가운데), 유혜정 후보(오른쪽). <사진=국민의당 충북도당>

- 공석이었던 자리를 경선을 통해 당당히 여성위원장으로 선출됐기에 남위원장에게 거는 기대도 남다를텐데 향후 운영 방안은?

사실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국민의당’의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제가 먼저 바뀌어야 할 것 같다. 前 새누리당,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10여년 있었기 때문에 각자 정당의 성향이 다르듯이 ‘국민의당’의 성향에 맞게 변화를 주고 싶다.

여성위원회는 봉사라는 개념에서 탈피해 조금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으로 여성들이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각 지역위별로 여성위원회가 꾸려질 것이고, 곧 6개 지역위원회 여성회장을 모시고 간담회를 시작으로 소양교육, 친목모임 등을 할 예정이다.

금방은 아니더라도 점차 국민의당 여성위원회에서 ‘생활정치’를 할 수 있는 후보들이 나올 수 있도록 ‘그루터기 역할’을 할 것이다.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걱정인데 적어도 2명(비례 제외)의 여성은 당선돼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현재 ‘국민의당’이 여러 모로 열악하지만 지금을 발판삼아 반드시 일어날 수 있도록 작은  밀알이 되는 여성위원장이 되겠다. 특히 여성유권자가 많은 현실에서 이 고장에서 태어나 학교를 다녔고, 우리 이웃 사촌의 힘으로 지금까지 정치를 해 왔다.
앞으로도 이들의 요구와 기대에 부합되는 정치인으로 활동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한다.

- 정당의 도당 여성위원장은 통례상 비례대표로 가는 길목으로 알려져 있는데...

비례이든, 선출직이든 생각 차이지만 여성정치인들이 비례에 초점을 두고 여성위원장 자리를 그런 방향으로만 밀고 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제가 현역의원이고 의정활동의 경험으로 여성위원회를 이끄는 것이 낫지 않겠는가 싶어 여성위원장에 도전한 것이다.

전에는 여성 정치인이 수적으로나 경험부족 등의 이유로 비례대표를 선호했다 하더라도 이제는 선거를 통해 선출받는 것도 여성의 새로운 도전이다. 여성위원장이 돼서 도의원 비례를 예상하는 여론도 있는데 이는 도당과 시민의 생각들을 취합해 결정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으로 의정활동을 하면 시민들께 인정받는 의원이 될 것이다.

- 국민의당이 요즘 사법부 수장들의 임명문제로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내년 선거에 현 지역구(강서2,봉명1,봉명2,송정,운천,신봉동)에 출마할 생각인데 자칭 ‘봉명동원주민’을 내걸고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복안은?

내년 지방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승리할 확률이 높다는 것은 부인 못한다. 결국 나머지 1석 가지고 싸우는 건데 무조건 유권자속으로 더 열심히 뛰는 수 밖에 없다. 충북에서 대선 판도를 분석해보니까 국민의 당이 증평에서만 1등을 했고 흥덕구는 2등을  했다.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양당정치에 익숙해져 있다.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다당제의 장점을 모른다.

그래서 ‘3인 지역구’가 국민의당에게는 유리한 부분이다. 흥덕구에서는 가경동, 상당구는 용암동, 서원구는 사직동, 수곡동, 청원구는 율량·사천동을 잘 분석해서 다당제에 맞게 공략을 하는 거다. 그리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곳에 여성공천을 할 수 있도록 제시할 것이다. 물론 좋은 후보를 발굴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정말 후보가 좋다면 ‘2인 지역구’에도 출마 권유를 고려해 보겠다.

- 요즘 청주시의원 중에 제일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분은 단연 남위원장이다. 지난 6일에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구성했는데 남위원장도 참여하게 됐다. 특히 무소속과 함께 1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인데...

우여곡절 끝에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한국당 7명 민주당 6명, 국민의당 1명(남연심), 무소속 1명(안흥수) 이렇게 15명으로 구성해 2018년 6월 30일까지 활동하게 됐다.

말씀하신대로 어려웠다. 지난 6일 오전 임시회에서 황영호 의장이 자유한국당 7명, 더불어민주당 7명, 무소속 1명 등 15명에 대한 명단을 발표했으나 민주당 의원들의 거세게 반발했고, 저 역시도 원내 1석을 차지하고도 무소속 의원에게 1석을 내준 상황이라 당연히 국민의당 몫이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항의했다.

우선 현안이 수해복구 예산이 포함된 청주시 2회 추경안을 비롯해 50여건의 의안을 처리해야 한다. 특히 ‘파행’까지 몰고 갔던 ‘제2매립장’ 예산을 심의해야 하는 도시건설위원회가 12일 상임위를 통과하지 못했고, 결국 15일 청주시의회 예결위에서 8대7로 노지형 매립장 예산이 가결됐다. 무기명 투표로 진행했는데 1표 차로 결정났다. 19일 최종 본회의에서 20대 17 기권 1표로 2년여 논란 끝에 매립방식 ‘지붕형’에서 ‘노지형’으로 확정하는 예산이 통과됐다.

국민의당 1표와 무소속 1표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지만, 저 역시 시민만 바라보고, 감시하고, 분석하고, 토론하고, 여론을 수렴해 결정할 것이다. 그것이 진정 의회민주주의요, 시민들의 민원을 해소해 나가는데 작은 보탬이 되리라 굳게 믿고 있는 의원 중의 한사람이라고 지켜봐 주길 바란다.

제29회 청주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 하는 남연심 의원. <사진=국민의당 충북도당>)

- 초선이지만 의정활동을 하면서 터득한 정치경험이랄까? 철학이 생겼다면?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기독교 신앙으로 훈련된 상태에서 정치를 하려니 너무 힘들었다. 신앙인이 정치를 한다는게 이렇게 힘든지 몰랐다. 일단 자기한테 관대하면 안되고 유권자에게는 떳떳해야 한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에는 지역에 봉사하면서 민원을 제기해도 변화가 없었던 것이 의원이 돼서 추진하니 힘들었던 것도 해결되는 걸 보고 많은 걸 느꼈다. 주민의 불편을 줄여주는 것이 당연한 의원의 역할인데 점차 해결되는 걸 보게 된 주민들이 격려해주고 있다.
재선, 3선까지 목표로 하는 것이 어쩌면 욕심이겠지만 주어진 임기 내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 끝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말씀...

정치를 하다 보니 제일 힘든 것이 인간관계임을 뼈저리게 알게 됐다.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외면을 받아서도 안 되고,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선거는 공정한 시합이다. 국민적 합의로 결정된 공정한 룰에 의해 치러진 시합이 끝났으면 평상시 이웃으로 돌아가 생활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직 많은 분들이 탈당에 서운함을 토로하는 차가운 모습을 볼 때면 정치하는 사람들은 ‘외롭구나’ 라고 많이 느낀다.

저는 늘 ‘함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라고 이야기 한다. 개인 SNS 마지막 문구에 잘 쓰는 말이 있는데 ‘함께하면 됩니다. 함께라서 행복합니다.’ 이렇게 ‘함께’라는 말은 참 좋은 것 같다. 유권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국민의당과 함께하면 될 것 같습니다.‘라고 강조하면서 ‘국민의당’ 많은 성원을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

'국민의당 충북도당 신임 여성위원장 남연심 청주시의원' 한벌초,청주여중,중앙여고,대전보건대학을 졸업했으며, 현재는 여성친화도시 추진위원,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충북 기획이사, 충북장애인사격연맹 회장을 맡고 있다.

 

 

이건수 기자 geonbajang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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