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행소박물관, ‘바다의 실크로드와 중국 청자의 세계’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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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행소박물관, ‘바다의 실크로드와 중국 청자의 세계’ 특별전
  • 장완익 기자
  • 승인 2017.09.15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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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백제박물관 소장 중국 남방과 북방의 청자 200여점 전시
계명대 행소박물관 전시 유물 사진. <사진=계명대학교>

[KNS뉴스통신=장완익 기자] 중국 춘추전국시대부터 명나라시대까지의 청자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 경상북도와 한성백제박물관이 공동으로 한성백제박물관 순회전시 ‘바다의 실크로드와 중국 청자의 세계’ 특별전이 열린다.

오는 18일 오후 3시, 정순모 학교법인 계명대학교 이사장, 신일희 계명대 총장을 비롯해 이인숙 한성백제박물관장, 권상열 국립대구박물관장, 신광섭 울산박물관장, 김세기 대구시 문화재위원회 위원장, 이경숙 대구시 박물관협의회장, 김구군 삼한문화재연구원장, 우신남 월곡역사박물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계명대 행소박물관 1층 로비에서 개막식을 가진다.

이번 특별전은 오는 18일부터 11월 18일까지 한성백제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중국 남방과 북방의 청자 2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는 ‘청자 만들기’, ‘청자의 첫 모습-원시청자’, ‘남북방 청자의 성립과 전개’, ‘도자기의 길-바다의 실크로드’ 등으로 4개의 구획으로 구성됐다.

중국 남방과 북방지역의 월요, 홍주요 등 8개 가마에서 출토된 각자 특색 있는 도자문화와 바다의 실크로드를 통한 동서양의 문화교류 양상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표적으로 한나라 원시청자 촛대와 중국 삼국시대 청자 곡창 항아리 등은 그 독특한 모양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형태의 자기들이다.

특히, 남송 원나라 시대의 용천요에서 발굴된 청자 력모양 향로는 분청색을 띠는 력모양 향로로 태토는 회백색으로 견고하다. 유층이 두꺼워 마치 옥처럼 부드럽고 윤이나 그 아름다운 빛깔이 매혹적이다.

이번 전시는 바다의 실크로드를 통한 문화교류의 이해를 돕는 수요공개강좌도 열린다.

10월 11일, 서선녀 전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연구원의 ‘중국 청자의 세계’, 10월 18일, 민병훈 전 국립중앙박물관 아시아부장의 ‘고대 동아시아의 해양실크로드’, 강희정 서강대 동아연구소 교수의 ‘바닷길, 비단과 도자 그리고 사람의 길’, 11월 1일, 최성락 목포대 고고학과 교수의 ‘해양실크로드와 한반도 서남부 지역의 고대 문화’가 예정돼 있다.

이 밖에도 계명대 행소박물관에서는 초∙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으로 전시 체험이 가능하도록 했다. 체험학습 앱과 VR(가상현실)을 이용해 관람할 수 있도록 전시 환경을 개선했다.

전시 관람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가능하고, 10월 한 달 동안은 방문의 달로 지정해 일요일과 법정공휴일에도 개관하며,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를 계획 중이다. 전시와 수요공개강좌는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계명대 행소박물관은 2004년 개관해 2,000여점의 유물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 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전 등 대규모 전시를 비롯해, 최근 국보∙보물 탁본전, 조선 왕실의 여인전, 조선의 어진전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문화명소로 각광 받고 있다.

장완익 기자 jwi60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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