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차기 대권에 도전할 뜻임을 밝혔다.
미국을 방문 중인 오 시장은 현지시각으로 18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서울 9위에서 5위로, 창의시정' 이라는 주제로 서울시의 창의 행정에 관한 특강 가졌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정치환경은 늘 유동하는 것이고 모든 정치환경이라는 게 제가 뜻한 바 대로만 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같은 오 시장의 발언은 그동안 서울시장 직에만 전념하겠다고 밝혀오던 오 시장의 입장에 변화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강연에서 오 시장은 "선거를 앞두고 무상급식 등 복지포퓰리즘이 만연돼 있다. 강하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10년 부국강국론'을 내세웠다.
또한, 전략적 핵무기의 도입에 관해서는 “현실적으로나 이론적으로 가능하지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밝히는 등 정치적 현안에 대한 의견도 적극적으로 피력했다.
오 시장이 대권에 도전한 뜻을 나타냄에 따라 1년 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구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 시장은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커트 캠벨 국무부 차관보 등 외교 분야 주요 인사들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박효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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