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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가 고양이 엄마' 우신고 안다영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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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내가 고양이 엄마' 우신고 안다영 학생
  • 대한민국학생기자단 박수민기자
  • 승인 2017.09.1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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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 대한민국학생기자단=박수민 기자] 학생들의 배움터, 우신고등학교에 언제부터인가 고양이 가족이 자리를 잡아 학생들의 주요 관심대상이 되었다. 때때로 수업시간에는 새끼고양이의 울음소리로 교실에 활기가 돈다. 이런 고양이들은 급식을 먹고나오는 입구에서 볼 수 있다. 학교에서 키우려는 목적으로 키우는 고양이가 아닌 야생고양이로 밥은 누가 챙겨주나 싶지만 날마다 고양이의 끼니를 챙겨주는 학생은 따로 있다.

수능을 앞두고 있는 안다영, 한채림 학생은 매일 점심과 저녁 급식을 먹고 교실로 가는 길, 고양이들의 끼니를 챙겨준다. 이 일도 1학년 때를 시작으로 올해 3년째인 이 학생들은 진로도 동물관련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안다영 학생에게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안다영 학생(우신고/19) 인터뷰 내용]

Q. 매일 주는 고양이들의 사료비는 어떻게 하는지

-고양이들의 사료비는 학교에서 지원해 줄 수가 없어 개인적인 사비로 내고 있다. 이게 가끔 부담이 될 때가 있다. 하지만 처음엔 경계를 하던 고양이들이 이제는 알아보는 것 같아 뿌듯하고 동생같을 때가 있다.

Q. 학교를 오지 않는 방학이나 주말에도 고양이들이 찾아 올 텐데 그럴 때는 어떻게 하나

-그럴 땐 학교의 몇몇 선생님들께서 사료를 챙겨주신다. 지난 번에는 선생님께서 밥그릇같은 것들을 마련해주셨다. 고양이들한테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

Q. 수험생인데 고양이를 보살핀다고 시간을 빼앗기진않은지

-고양이를 보살피는게 내가 해야할 일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공부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처럼 당연한 일이다. 시간보다는 경제적으로 더 부담이 가는 것 같다.

Q. 현재 고등학교3학년이다. 내년에는 고양이를 챙겨 줄 수 없을텐데.

-사실 그게 걱정이다. 아직 나를 대신해서 고양이를 돌봐 줄 학생을 찾진 못했지만 찾아볼 생각이다.

현재 우신고등학교는 고양이를 보살피는 동아리가 만들어져 있으며 이 학생들은 매일 고양이의 눈높이에 맞춰 밥을 주고 먹는 것을 보고서야 교실로 올라간다. 상점등의 대가도 없지만 오직 고양이를 아끼는 마음으로 매일을 챙긴다. 고양이들이 우신고등학교에 머무는 것은, 학생들이 항상 고양이를 볼 수 있는 것은 이런 학생들 덕분이 아닐까.

한편 논란의 중심에 섰던 우신고등학교는 교사들의 사과와 학생,학부모의견을 반영한 교칙, 보충,야자 선택제 등으로 새로운 모습을 찾아가는 중이다.

[박수민 학생기자 / 울산 우신고]

대한민국학생기자단 박수민기자 psm41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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