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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 진단석] 신세계,정용진소주 '푸른밤'출시, 제주도 피튀기는 '붉은밤' 될라?한라산소주 고사 예고...각 지역소주도 진출가능 '혈전' 전망
제주소주 신제품 '푸른밤' 포스터 <사진= 신세계 제공>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신세계그룹이 이마트를 내세워 제주소주를 인수하면서 인수계약서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전광석화처럼 '제주도 푸른밤'이라는 신세계표 소주가 출시되자 벌써부터 제주 향토 소주인 한라산소주의 올래소주등 도내 주류업체들은 위협을 느끼고 있다.

신세계그룹 계열사 제주소주는 일명 '정용진 소주'로 불리는‘푸른밤’을 오는 15일 공식 런칭한다고 13일 밝혔다. 출시되는 제품은 알코올도수 16.9%의 저도주 ‘짧은밤’과 20.1%의 고도주 ‘긴밤’ 등 2종으로 용량은 모두 360ml이다.

제주가 지닌 깨끗하고 감성적인 이미지에 제주에 대한 추억·낭만을 더한 친근한 이미지의 브랜드 이름 '푸른밤'으로 소비자에게 다가가겠다는 제주소주는 제주 출신이자 시스타 출신의 가수 소유를 모델로 발탁했다. 소유는 제품 출시에 맞춰 지난 7일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리메이크한 '제주도의 푸른밤'을 발표하기도 했다.

제주소주는 '푸른밤'을 15일 부터 전국 이마트 매장을 비롯해 신세계백화점, 트레이더스, 이마트24, 이마트에브리데이 등 신세계그룹 유통채널에서 판매하며, 제주지역의 경우 일반 주류업소 등에서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제주도 주류업계에 따르면 현재 70%에 가까운 도내 소주시장 점유율을 가진 한라산소주의 아성에 제2의 제주소주업체인 제주소주를 지난해 12월 인수한 유통기업 신세계 이마트가 최근 새로운 소주 생산을 시작해 본격적인 유통에 나섬에 따라 지역소주업계도 본격적인 경쟁시대의 막이 올랐다.

제주소주 신제품 '푸른밤'과 제주 향토 한라산소주의 '올래' <사진= 신세계,한라산소주 각사 제공>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 신세계그룹 제공>

이에 대항해 제주도내 시장점유율 1위의 한라산소주는 지난 7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소주브랜드 빅데이터 평판 분석에서 처음처럼, 진로, 참이슬에 이어 4위를 차지한 여세를 몰아 수도권 등 전국에 물량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15일 신공장 착공식을 갖는다.

하지만 생산라인을 야간과 주말에도 가동하고 있는데도 불구, 전국 주문물량을 원활히 소화하지 못하는데다 이마트 계열사인 제주소주의 신제품 출시에 긴급대응 성격이 짙어 이런 사태가 얼마나 오래 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제품 출시 초기에는 일단 소비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의 경우 현지 소주를 맛보려는 경향이 강하다 보니 한라산소주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견해도 있다.

하지만 반대로 "소주는 고객의 기호가 분명하고, 이마트 등 유통매장에서 가정용 판매로는 분명 한계가 있다. 결국 유흥업소나 음식점 등에서 얼마나 팔리느냐가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관건인데, 이들 업소에 주류를 공급하는 주류 도매상과 소주 제조업체의 관계가 깊어 시장을 파고들기가 생각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성급하지만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로 소송을 걸 수도 있는 상황이 일어나지 말란 법도 없다. 신세계의 앞으로 행보가 무척 궁금해진다.

신세계의 지역 향토 주류업계 진출을 바라보는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주류등 국내 주류 대기업의 시각도 이와같이 서로 엇갈리고 있다.

주류 전문은 아니지만 국내 탄탄한 유통채널을 구축한 신세계가 이마트를 통해 전국 각 지역소주업계에 잇달아 진출해 특색있는 소주나 맥주를 출시할 경우 아무리 주류업계 점유율이 확고한 대기업이라도 김장하지 않을 수 없다. 주류 대기업이 이런데 지역의 향토 소주업체는 그야말로 비상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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