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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수도사업본부, 국제네트워크로 우수 상수도기술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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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상수도사업본부, 국제네트워크로 우수 상수도기술 공유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09.13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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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국제물콘퍼런스 성황리에 마쳐…세계 물 전문가와 네트워크 형성
‘지속가능한 수자원 환경’이라는 주제로 각 국가의 물 관리 기술 및 정책 공유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서울상수도사업본부의 물 분야 미래기술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과 네트워크 활성화 추진이 주목 받고 있다.

서울시는 각종 국제콘퍼런스, 포럼 등을 통해 세계적인 물 전문가와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세계의 우수한 물 관리 정책 및 사례, 신기술 개발 동향, 정보 등을 지속적으로 공유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8월 16일부터 이틀간 10여국의 세계적인 물 전문가가 참여한 ‘제13차 지속가능한 물 환경을 위한 국제물콘퍼런스’가 성황리에 개최됐고, 이를 계기로 서울시는 서울 상수도 발전을 위한 국제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제13차 국제물콘퍼런스에는 국제적인 수질 전문가이자 호주 수자원재활용센터 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원 존 래드클리프(John Radcliffe) 명예임원과, 대만환경정책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펜 치 치앙(Pen-Chi Chiang) 국립대만대학교 석좌교수 교수가 참석했다.

또, 화학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 국립아르곤연구소 세쓰 윌러드 스나이더(Seth Willard Snyder) 수자원계획국장과, 미국 EPA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음용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국 아리조나대학 신종오염물질연구소 쉐인 스나이더(Shane A. Snyder) 소장 등이 참가했다.

콘퍼런스에서는 서울 상수도에 도입된 고도정수처리시설, 서울워터나우시스템, 세계 최고 수준인 95.5%의 유수율 관리기술 등 서울시의 우수한 상수도 정책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2000년부터 시작된 호주의 10년간 가뭄에 대응한 ‘수리권 거래제도’와 수원 다양화 정책, 미국의 재활용수 사용 증가로 인한 환경오염물질에 노출 가능성에 대한 ‘식수의 오염물질 평가 신기법’ 등 세계적인 물관리 정책 및 기술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공유됐다.

미국 국립아르곤연구소 세쓰 윌러드 스나이더(Seth Willard Snyder) 수자원계획국장은, 하천으로 기름이 유출됐을 때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나노세라믹 재질’의 흡착물질과 열분해를 통해 ‘옥수수 대에서 생성된 바이오차를 첨가해 슬러지로부터 천연가스를 대체할 수 있는 바이오메탄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및 신기술을 소개했다. 

중국의 셔먼대학교 민동바이(Mindong Bai) 교수는 전통적인 수처리 공정으로는 조류, 항생제와 같은 난분해성 미량물질 처리가 어려움에 따라 산화력이 높고 반응속도가 빠른 ‘수산화라디칼(?OH)’을 대량으로 만들어 산화제로 이용하는 고도 산화기술을 발표했다.

서울상수도사업본부는 저번 콘퍼런스에서 소개된 국외의 우수 기술 및 정책의 서울시 정책에의 접목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8월 17일 국제물컨퍼런스에 참여한 물 전문가들을 시 상수도사업본부에 초청해 서울 상수도의 우수 정책 및 기술을 소개하고 의견을 듣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미국의 스나이더 교수는 캘리포니아, 네바다, 애리조나주 등 미국 서부지역의 물부족과 조류 발생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물의 재순환에 관한 연구 소개와 미국 5대호 인근 8개주와 2개 인디언 자치구에서는 물자원의 권리를 공유하기 방법으로 ‘100% 동의와 사회적 혜택만을 고려해 배분하는 협정’을 기반으로 5대호 수자원을 공유하고 있음을 소개했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원 래드크리프 명예임원은 호주의 물정책에 대한 책임은 각 주가 가지고 있으나 연방과 합의해 ‘물에 대한 소유권과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분리’했고, 가뭄 시 물분쟁 소지를 줄이는 정책 소개와 호주의 물 관리계획으로 도시와 농업 및 생태적인 측면에서 필요한 물을 세분화해 지속가능한 물환경이 확보될 수 있도록 연방정부가 주 사이에서 조정하는 역할을 소개했다.

중국 민동바이 교수는 조류발생 등에 대비해 저렴하고 효과적인 ‘수산화라디칼(·OH) 산화제’의 소개와 이점에 대하여 소개했으며, 일본의 구마모토대학 가와고리 야스노리 교수는 일본의 식수오염과 지진 등 재난시 안전한 음용수 공급에 대해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각국의 수돗물 음용율과 음용형태 및 상수도 신뢰도 유지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됐다.

서울시는 그동안 세계 각국의 상수도 신기술 및 물 관리 방안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적용하기 위해 국제로타리클럽과 ‘세계수자원회의(World Water Summit)’를 개최했으며,서울국제물콘퍼런스, 서울-도쿄포럼, 미래기술 심포지엄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국제 네트워크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또한, 국내 최초로 네덜란드 KWR 물순환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공동으로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시는, ‘페루 찬차마요시 수도시설 개선사업’, ‘베트남 지역 도시대상 식수시설 개선사업’, ‘브루나이 PMB섬 인프라 개발 컨설팅 사업’ 등을 통해 우수한 상수도 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민간기업의 수도사업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해외 수도관계자 초청 연수’(연 3회 운영) 등을 통해 해외 도시 상수도 관계자와의 교류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서울상수도사업본부는 이러한 국제교류를 통해 민간기업의 수출지원과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아리수 공급을 위한 기술 및 정책들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윤준병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적인 물 전문가, 세계 각국의 상수도 관계자들과의 국제네트워크를 형성해 올바른 정보를 교류할 것”이라며, “서울시는 세계 각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서울시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수돗물이 생산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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