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24 (목)
SK그룹 계열사, 수상한 돈거래 정황 포착...최태원 선물투자 손실 보전 추정
상태바
SK그룹 계열사, 수상한 돈거래 정황 포착...최태원 선물투자 손실 보전 추정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1.11.15 1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을 상대로 횡령 등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SK그룹의 선물투자 손실 보전에 관한 의혹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YTN 보도에 따르면 SK그룹 계열사들의 투자금을 관리해온 베넥스인베스트먼트(이하 베넥스)의 내부 문건에서 수상한 거래를 한 정황이 검찰의 수사망에 포착됐다. 

수상한 돈 흐름이 포착된다 부분은 베넥스가 2008년 10월 31일부터 20일 동안 세차례에 걸쳐 경영컨설팅업체인 K사에 530억 원을 빌려줬으나 한 달만에 이자 5억 원을 합쳐 535억 원을 돌려받은 점.

검찰은 기록상으로는 중소업체에 빌려준 것으로 돼있지만 실제 이 돈이 최태원 SK 그룹 회장의 선물투자 손실 보전 등에 쓰였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선물투자 관리인인 역술인 김원홍씨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베넥스가 빌려준 530억 원은 SK계열사 18곳이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의 일부이다. 이 530억 때문에 베넥스는 투자조합 계좌를 회사 자체 계좌로 관리해 문제가 됐다며 투자 감독 당국으로부터 관리자로서의 주의 의무가 소홀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검찰은 베넥스의 내부 문건대로 530억이 실제 K 사에 대여 후 회수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정모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만일 베넥스가 최 회장의 선물투사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단순 대출관계로 위장한 것으로 확인될 경우 베넥스의 김준홍 대표와 최 회장 형제, 김원홍씨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