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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물 내진 보강설계 전문 업체 (주)제일 F&S 엔지니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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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건물 내진 보강설계 전문 업체 (주)제일 F&S 엔지니어링
  • 장경욱 기자
  • 승인 2017.09.08 14: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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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지진 감지경보시스템 ‘VES 제진 댐퍼’로 안전국토 실현”
초등학교 지진 대피 훈련 모습

[KNS뉴스통신=장경욱 기자] 한반도는 판 내부 지진의 특성 때문에 중규모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항상 상존하고 있어 시급히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물의 내진성능 평가와 보강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주)제일 F&S 엔지니어링의 관계자를 만나 지진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관해 얘기를 나누었다. 2001년에 설립된 ‘제일 F&S 엔지니어링’은 건축구조 설계, 내진 성능평가 및 보강 설계, 성능기반 설계 및 제진 설계, 정밀 점검 및 안전진단, 내진보강공사 등을 전문으로 하는 지진 대비 보강 전문 업체로 알려졌다.

▲ 현재 한반도의 지진 상황은?

9.12 경주지진 이후 1년이 지났다. 여진 횟수가 줄어드는 것으로 볼 때 경주지진은 응력 에너지 방출을 통해 점진적으로 안정화 되어가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한반도의 지질 특성으로 인해 앞으로도 지진은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 진도 3.0 이상의 지진 발생 횟수도 2010년 이전 연평균 3회에서 최근 10.6회로 증가하고 있다. 지난 9월 1일에는 충남 공주시 동남동쪽 9㎞ 지점에서 진도 2.1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국내 2.0 이상 규모의 지진으로 볼 때 총 104회째 발생한 기록이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73.6회 지진이 발생했다.

▲ 효과적인 지진 대비 방안은?

한반도의 지진 빈도로 볼 때 내진설계가 꼭 필요하다. 정부도 내진설계에 관한 법령을 계속 강화하고 있으며, 국민도 내진설계가 도입된 안전한 건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진설계가 안 된 기존 건물의 경우 새로운 벽이나 기둥의 설치와 보강, 진동을 줄일 수 있는 장치의 추가설치 등을 통해 건물의 내진 성능을 보강해야 한다.

VES 제진댐퍼 마감 전

▲ 국내 기존 건물의 내진보강 확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어떤 공법을 사용하나?

건물 내진 성능을 효과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VES 제진댐퍼(VES Damper)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VES 제진댐퍼 제품 ‘CST 30’은 국내외의 다양한 내진설계 기준에 맞춰 설치할 수 있어 건축물 내진보강시스템의 교체 등 내진보강 확대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VES 제진댐퍼 마감 후

▲ ‘VES 제진댐퍼’ 공법은 어떤 기술인가?

세종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공동연구 실험 및 (사)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인증(KSEA 15-08-01), 국내 특허(10-1457059), (사)한국지진공학회 제3자 검증(peer review), 일본 국가기관 성능인증 등을 받은 특화된 VES 제진댐퍼 장치 'CST 30'을 강판에 연결하여 상·하층 간 보 사이에 설치해 전단변형에 저항력을 발휘하고 지진에너지를 흡수하여 주요구조물의 피해를 억제하는 내진보강 기술이다.

▲ 제진 구조와 내진 구조의 차이점은?

지금까지의 내진 구조는 철근 콘크리트로 기둥과 벽을 강화하는 등 지진이 발생했을 때 흔들림에 대항하는 구조, 즉 건축재의 접합 부분이 일체성을 가지고 완전히 단단하게 접합된 구조를 말한다. 하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큰 건물에 이 방식을 적용하면 지나치게 많은 양의 철과 콘크리트가 사용되므로 여러 가지 면에서 실용화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채택한 방식이 제진 구조인데 이는 지진 발생 시 그 진동에 맞춰 건물을 적당히 흔들리게 해서 에너지를 분산, 흡수하는 건축방법이다. 일반 내진설계의 구조는 지진 발생 시 건물의 좌우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 건축물의 강성을 증가시키는 것이지만 제진구조는 지진의 진동을 줄이는 특수장치 ‘댐퍼’를 부착한 설계로 지진에너지 자체를 소산, 제어하는 기술이다.

▲ ‘VES 제진댐퍼’만의 최고 장점은?

VES 제진댐퍼는 점탄성체를 이용하여 효과적인 제진이 이루어지도록 하며, 전단 벽체에 작용하는 수평력을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고, 신축 건축물은 물론 이미 시공된 건축물에도 간단하게 시공할 수 있다. 저층에서부터 중·고층까지 모든 건축물에 효과적이며 다양한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다. 또 공사 기간이 20일 정도로 비교적 짧고 창문 가림이 없어 미관에도 유리하며, 지진을 지능적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림으로 작은 지진은 물론 큰 지진에도 대응할 수 있어서 효과적인 재난 대피로 인명을 보호할 수 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진활동이 활발한 일본과 달리 우리나라는 유라시아 판 중심부에 자리 잡고 있어 지진으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최근 발생한 지진의 강도와 빈도를 볼 때 대규모 지진에 대한 대비가 시급하다. 더욱더 많은 연구를 통해 ‘VES 제진댐퍼’를 최상의 안전한 공법으로 발전시켜 국민이 지진으로부터 최대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장경욱 기자 yhkmadan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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