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해오름곤충연구소 차진호 대표 “숲 체험 통해 아이들의 오감이 발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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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오름곤충연구소 차진호 대표 “숲 체험 통해 아이들의 오감이 발달합니다”
  • 윤미지 기자
  • 승인 2017.09.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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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윤미지 기자] 시대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무엇일까. 이미 많은 사람이 알고 있듯 어린 나잇대의 아이들은 뛰어놀고 체험하며 여러 가지 감정과 느낌을 배울 때 더 성장할 수 있다. 많은 부모가 높은 성적과 뛰어난 스펙을 만들어 주기 위해 주요과목에 치중해 교육하지만, 실제 주요과목에서 요구되는 높은 이해력과 창의력 등은 자유로운 사고 속에서 키워나갈 수 있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아이들에게 많이 보이는 문제점 중 스마트폰과 게임 중독, 사회성 결여 등을 오감발달 학습을 통해 완화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해오름곤충연구소 차진호 대표는 아이들이 학습을 통해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나잇대에 맞는 아이들이 서로 만나 교감을 이루고 때에 맞는 경험을 해나가며 사회성을 키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해오름 곤충연구소 차진호 대표를 만나 숲과 곤충 즉 자연과 성장의 관계와 숲 체험, 곤충체험이 주는 긍정적 변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해오름곤충연구소 차진호 대표, 사진=김지윤 기자

▲ 해오름곤충연구소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아이들에게 교육적이면서도 자연을 공부할 수 있게 해주는 곤충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곤충체험학습은 생태환경을 체험하고 아이들의 호기심과 참여성을 길러주는 활동으로 그룹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합니다.

요즘 많은 아이들이 타의에 의해 혹은 자의적으로 국어, 영어, 수학 등의 교육만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습니다. 주요과목의 성적만을 중시하는 학부모님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로 인해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현상인데요. 그런다보니 아이들은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또 그 과정에서 성장해야 할 시기에 책상에 앉아 학습에 열중하게 됩니다.

해오름곤충연구소는 과도한 학습, 경쟁에 내몰린 아이들이 숲 체험과 곤충체험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가질 수 있도록 돕고 그 과정에서 자연을 공부하며 자유롭고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게 교육하고 있습니다. 클래스는 오전과 오후로 나뉘고 각 클래스는 2시간 반 정도 소요됩니다. 주말에는 부모님과 함께 곤충을 공부할 수 있는 수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중·고생을 대상으로 생물 분야 해외 유학에 대해 멘토링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 숲 체험, 곤충체험을 통해 아이들에게 오는 긍정적 변화는?
요즘 아이들에게 흔히 찾아볼 수 있는 스마트폰 혹은 게임 중독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의 경우 일시적으로는 중독 자체가 문제가 되지만 더 나아가서는 학승 능력 부진이나 집중력 결여 등의 이차적 문제를 가져올 수 있게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를 가지고 지켜봐야 합니다.

과도한 학습에 치중한 교육으로 인해 아이들에게서 사회성이 결여되고 어휘능력 부족이나 나잇대에 필요한 공동체 자극 부족 현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해당 문제점을 가진 해오름곤충연구소를 찾은 아이들은 숲을 산책하고 곤충을 직접 채집하며 다양한 경험과 느낌을 공부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유로운 사고를 하게 됩니다. 특히 그룹을 지어 체험하는 과정 중에서 그 나잇대의 아이들과 교감을 나누며 사회성을 키워나가기도 합니다.

▲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어려운 점은?
사실 수익이나 인지도의 문제는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 나잇대에 맞는 성장을 이룰 수 있게 도우며 연구소를 키워나간다면 후일엔 해결될 문제라고 봅니다. 다만 많은 부모님이 아이에게 체험 활동에 대한 필요성 자체를 외면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습니다.

주요과목의 경우 학원에 보내는 목적이 뚜렷하고 성적상승이라는 결과물이 눈앞에 보이기 때문에 앞 다투어 아이들을 학원 보내시지만 체험활동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을 가지십니다. 그런 부분을 설득하는 과정이 어렵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많은 부모님은 주요과목에서 요구되는 높은 이해력 등은 자유로운 사고에 기인한다는 점을 인정해주시고 좋은 반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해오름곤충연구소의 운영 철학은?
선생님이라기보다 아이의 친구처럼 함께 체험하는 데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팀을 꾸려 서로 의견을 주고받고 교감을 나누는 것을 통한 사회성 성장에 무게를 두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숲을 있는 그대로 느끼고 체험하는 것입니다. 자연친화적인 분위기 속에서 아이들이 행복하게 뛰어놀 수 있는 사회에 대한 바람을 가지고 있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은?
사실 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고 환경이나 상황적으로 여의치 않은 학생들이 길거리를 배회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습니다. 이런 사회 속에서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고 건강하게 뛰어놀 수 있게 되며 긍정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선도한다는 것은 저에게 많은 보람이 됩니다. 앞으로도 많은 아이들이 자연을 알고 그 안에서 행복을 느끼며 성장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싶습니다.

윤미지 기자 startofdre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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