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2:50 (수)
[ 下. 제 63회 백제문화제 사전 점검] 매년 숙박 주차 먹거리 민원 , 성공개최 ‘ 옥의티’
상태바
[ 下. 제 63회 백제문화제 사전 점검] 매년 숙박 주차 먹거리 민원 , 성공개최 ‘ 옥의티’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7.09.06 17: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심형축제 정착화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 기해야
제 63회 백제문화제 포스터.<사진=조영민 기자>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이번 백제문화제 축제 행사에도 이른바 양질의 손님맞이 프로그램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여기에는 단연 숙박 주차 먹거리 신용카드사용 등이 단골메뉴로 거론된다.

이 단골메뉴는 성공개최의 일부분이라는점에서 가벼이 다뤄서는 안될 주요 핵심 사안이다. 축제때마다 부여와 공주에 많은 관람객이 몰리고 있지만 그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은 여전히 ‘ 아니올시다’ 이다.

그간 백제문화제의 이득을 챙긴 곳은 유성과 온양의 호텔이었다는 지적을 눈여겨 봐야 할 것이다.

공주시와 부여군의 숙박시설이 완벽하지않아 상당수의 관람객들이 대전 유성이나 아산에서 숙식을 해결한 예년의 상황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른바 잠시 스쳐가는 코스로 전락될 경우 지역 상권 활성화는 공염불에 그치는 비판여론에 직면할 수있다.

예컨대 부여군소상공회가 2년전 ‘제61회 백제문화제 도심 개최에 대한 상권의 입장’이라는 성명서를 발표해 지역사회에 큰 파장이 일었던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부여상인들이 수십 년 동안 구드래와 백마강변 일원에서 백제문화제가 치러질 때마다 남의 잔치를 구경 하는 구경꾼의 입장이었다는 푸념을 곰곰이 따져볼 필요가 있다. 부여군도 이를 의식한 듯 올해는 도심형축제의 정착화를 통해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소식이다. 바람직한 일이다.

KNS 대전충남본부가 앞서 시리즈 上 中 보도를 통해 게재한 유네스코에 등재된 백제 역사유적지구의 찬란한 문화유적보존 및 홍보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다.

이 문화재 가치 및 보존과 더불어 지역상권 활성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핵심과제이다. 이들 핵심과제는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질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뗄래야 뗄 수 없는 상호 공존할수밖에 없다는 현실론이다.

축제때마다 약방의 감초격으로 지적되고있는 만성적인 주차문제도 필히 개선할 사안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먹거리 또한 성공개최의 일 부분이다.

일부 식당은 상호만을 빌려 대리인이 운영해 평소 즐겨먹던 음식 맛을 느낄 수 없거나 음식 값에 비해 밑반찬이 부실하고 비위생적인 조리시설 농·축산물 등에 대한 원산지표시 의무 불이행 등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또한 신용카드와 현금영수증을 외면하는 경우도 단속해야할 주요 사안이다.

이같은 문제점이 원활하게 시정될 때 백제문화제의 성공개최는 성큼 다가올 것이다. 그러나 대형축제에는 늘 변수가 있기 마련이다. 기존의 ‘관주도 광장형 축제’로는 한계가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다시말해 군당국이 지역민, 상인과 소통하지 못하고 관료주의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성공개최를 장담할수 없다. 지역민과 관광객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이른바 ‘옥에 티’ 라는 불명예가 잔존한다면 또다른 민원을 야기할수 있다.

그것은 지역경제와는 동떨어진 행사만을 위한 보여주기식 축제가 돼서는 안된다는 엄중한 경고이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