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샤먼=AFP) 5일(현지시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자국 내 미국 외교 공무원의 수를 기존의 455명에서 155명 더 감축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푸틴은 BRICs 정상회담을 위해 개최한 기자 간담회에서 “러시아 내에 체류하는 미국 외교 요원의 수를 정할 권리는 우리에게 있다. 455명에서 155명을 더 감축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앞서 러시아는 자국 내 미국 요원 수를 올해 9월 1일까지 당국이 미국에 파견한 인원수와 동일한 455명으로 맞추도록 미국에 요구한 바 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이 숫자가 뉴욕의 UN에서 러시아의 외교 임무를 수행하는 155명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이는 러시아 주재 미국 외교관의 수를 300명으로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 455 빼기 155는 300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영사관과 뉴욕 및 워싱턴 주재의 외교부 산하 건물에서 러시아 요원들이 강제로 퇴출당한 일이 발생해 양국의 관계는 빠르게 식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푸틴은 3일 ‘적대적 행위’를 벌인 미국의 책임을 되물으며 러시아의 외교 사안을 건드린 점을 재고하길 바란다는 말을 덧붙인 상태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