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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대혼란 속에 주민들 '악어 떼 탈출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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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케인 '하비' 대혼란 속에 주민들 '악어 떼 탈출 공포'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8.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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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루이지애나에 나타난 악어 © AFPBBNews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휴스턴=AFP) 29일(현지시간) 텍사스 지역의 홍수로 전례 없는 높이까지 물이 차오르자 수백 마리의 악어 떼가 주택가로 출몰할 수 있는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휴스턴 북동부에 위치한 게이터 컨트리(Gator Country)는 악어 보호 공원으로 현재 담장 끝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350마리의 악어들이 탈출할 위기에 처했다.

공원 창립자 개리 소래지 (Gary Saurage)는 “지금 담장을 넘기까지 1피트(30cm)도 채 남지 않았다”며,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KFDM 방송국에 말했다.

그는 "텍사스 동남부의 민물에 서식하는 악어는 거대 파충류로 사람을 잘 공격하기 때문에 컨테이너에 가두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뱀이나 크로커다일(염수에 사는 북미 악어의 형제격)과 같은 치명적인 동물들은 이미 전시관에서 옮겨져 격리된 상태이다.

가장 큰 악어 2마리인 ‘빅 알’과 ‘빅 텍스’는 트레일러 전시관에서 옮겨져 안전히 격리돼 있지만, 대부분 야생에서 구출된 나머지 새끼들은 공원 안에서 배회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악어의 탈출이 우려된다는 내용의 방송 보도는 이미 기록적인 폭우로 곤란을 겪고 있는 텍사스 남동부 주민들의 걱정을 더했다.

텍사스 공원 야생 동물 보호센터의 존 워런(John Warren)은 “만약 악어가 탈출한다 해도 야생과 비교해 현저히 적은 수”라고 휴스턴 일간지 휴스턴 크로니클(Houston Chronicle)에 전했다.

그는 “지극히 타당한 걱정”이라며 “설령 공원의 악어들이 격리된 곳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해도 가장 가까운 대도시가 15마일(24km)이나 떨어져 있다. 악어들이 사냥을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할 것 같지는 않다”고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말을 덧붙였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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