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오영세 기자] 홍대 ‘미스 싱가포르’는 요즘 핫한 수제맥주를 전문으로 하는 분위기 만점의 펍(Pup)이다.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소재한 서교초등학교 뒷골목에 자리 잡은 ‘미스 싱가포르’는 주머니가 가벼워도 불편하지 않은 곳이다. 낮에 우울하거나 기분이 가라앉아 한잔 하고 싶어도 혼자서 술집에 가기 불편한데 미스 싱가포르는 혼술이 자연스럽다.
그만큼 손님을 배려하기 때문이다.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는 순간 자유롭고 개성강한 인테리어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래서 손님들 대부분이 편안하고 기분 좋게 한 잔하고 갈 수 있다.
벽에는 알록달록한 천들과 드라이플라워 그리고 와인잔으로 꾸며져 있고 의자와 테이블은 맥주박스와 슈퍼나 마트에서 볼 수 있는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들었다.
작지만 알차게 공간을 활용해 좁다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다양한 수입맥주병을 한쪽 벽에 세워놓아 인테리어 한 것도 싱가포르 분위기에 어울린다. 남성 뿐 아니라 여성들에게 은은한 조명과 칼라 그리고 향은 제대로 어필할 수 있는 요소를 갖췄다.
저녁에는 조명이 다양한 칼라의 맥주를 비춰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매장 앞에는 테라스도 있어서 시원한 날씨에 더욱 맛있는 시간을 즐길 수 있다.
수제맥주 전문점답게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가 손님맞이를 한다. 특이하게도 여기서는 대동강 생맥주를 마실 수 있다. 하지만 진짜 북한 맥주는 아니라고...호프 브로이, 밀맥주, 과일맥주 등을 생으로 즐기는 맛은 남다르다. 병맥주 역시 20여종의 세계맥주를 골라서 마실 수 있다.
안주는 어떨까. 맥주하면 그래도 안주 맛도 한 몫 한다. 여기서는 싱가포르 모듬 안주 외에도 오징어, 감자, 치킨 등으로 만든 다양한 종류의 안주가 손님의 입맛을 맞춰준다.
낮술이 고프거나 혼자라서 망설여질 때 이곳 미스 싱가포르에 오면 해결된다. 주머니 걱정 안하고 분위기 잡을 수 있어서 젊은이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인기가 높다.
오영세 기자 allright503@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