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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 진단석] 삼성 위기 컨트롤타워 부재 장기전망 어둡다…S&P, 피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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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 진단석] 삼성 위기 컨트롤타워 부재 장기전망 어둡다…S&P, 피치 평가
  • 조창용 기자
  • 승인 2017.08.28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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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내 IT급변 상황 대처 리더십 '절실…''이재용 대타' 물색해야

[KNS뉴스통신=조창용 기자] 반도체·TV가전·스마트폰등 핵심 사업 모든 분야에서 중국 등의 추격을 받고 있는 상황을 조율하고 컨트롤 할 리더십의 부재야 말로 삼성전자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이재용의 장기 구속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TV와 디스플레이·스마트폰 분야에서는 중국의 추격이 이미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2006년 세계 1위에 오른 TV의 경우, 지난 2분기 출하량이 1분기에 비해 무려6.9%가 줄어들면서 시장 점유율(19.9%)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20% 아래로 떨어졌다. 

스마트폰 역시 중국 화웨이·오포·비보 등 중국 3총사에 밀려 점유율이 급락하는 추세다. 

특히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서는 현지 기업들에게 속절없이 밀리며 시장 점유율이 2013년 20%에서 올해 1분기 3%로 급락했다. 

디스플레이 부문 역시 스마트폰용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는 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TV용 OLED나 LCD(액정표시장치) 시장에서는 중국 연합군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피치는 최근 삼성의 장기적인 전망에 대해서 부정적인 목소리를 쏟아냈다. S&P는 "법정 공방이 길어져 장기간 리더십 부재로 이어지면 삼성전자의 평판과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인수·합병(M&A) 등 중요한 전략적 의사 결정이 지연될 수 있다"며 "이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첨단산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의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피치 역시 "리더십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삼성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대담한 대규모 투자를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업계 최고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전략적 결정과 중요한 투자가 지연돼 장기적 위험을 증대시킬 것"이라며 "이로 인해 다른 기업과 전략적 제휴도 차질을 빚어 장기적인 경쟁력 저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급변하는 기술 기업의 특성상 삼성전자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전략적 결정과 주요 투자계획이 즉각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지 못할 경우 장기적인 경쟁력 저하는 불 보듯 뻔하다는 것이다. 일본 소니가 몰락한 것도 각 사업부별 장벽이 워낙 높았던 데다 사업부 간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없었던 것이 결정인 이유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현재 반도체·스마트폰·TV가전 3 분야에서 3명의 대표이사가 따로 있고 사실상 서로 다른 회사처럼 운영된다. 

미래전략실이 지난 2월 해체된 상황에서 유일한 조정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경영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해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창용 기자 creator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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