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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미국, 한국 동의 없이도 북한 공격 가능…전술핵 배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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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현 “미국, 한국 동의 없이도 북한 공격 가능…전술핵 배치해야”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7.08.25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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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 레드라인 미국과 달라야…대북 메시지 관리 필요”
윤상현 국회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술핵 배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사진제공=윤상현 의원실>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윤상현 국회의원(인천시 남구 을. 자유한국당)이 미국 전술핵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윤 의원은 지난 24일 열린 국회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최근에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는 어느 나라도 한반도에서 전쟁을 해서는 안 된다’라는 말씀을 하셨지만 그것은 북한이 아닌 미국을 염두에 두고 한 것으로 보인다”며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이어 “그렇기(미국을 염두에 두고 한 발언) 때문에 전 주한미군 사령관들이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한반도에서 전쟁을 치를 수 있다’라고 반대하는 발언이 나오고 있다”며 “만약에 북한이 얘기한대로 괌 주변에 대해서 포위 사격을 한다면, 미국은 주한미군이나 그 자산이 아닌 괌 주변의 전략자산을 가지고 대한민국 동의 없이도 북한을 공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결국 북한 핵개발 미사일 고도화에 대해서 우리도 눈에는 눈, 핵에는 핵이라는 정신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가 당장 핵무장을 못하고, 우리 스스로 한반도 비핵화 원칙을 깰 수 없으니 적어도 ‘한반도 근해에다가 미국의 핵 자산을 갖다 놓자, 그래서 공유하자’라고 하는 것이 북한의 도발을 막고‘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첩경”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를 위한 정부여당의 발상 전환을 촉구했다.

또한, 윤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라인’ 발언과 관련해 “북한이 ICBM에 핵무장을 하는 것이 레드라인이라는 것은 미국의 레드라인”이라며 “한국의 레드라인은 반드시 달라야 한다. 정말로 달라야 한다. 레드라인이 같아서는 절대 안 된다.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북핵 동결이 아니라 북핵 폐기를 위해서는 반드시 우리 레드라인이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의원단을 만나 발언한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 윤 의원은 “대통령께서 남북대화나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순수함과 열정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같이 군사적인 긴장상황에서는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이 별로 좋지 못하다”고 메시지 관리를 주문했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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