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2:50 (수)
2035년 유가 배럴당 120달러…세계에너지 수요 40%↑
상태바
2035년 유가 배럴당 120달러…세계에너지 수요 40%↑
  • 김진태 기자
  • 승인 2011.11.10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김진태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International Energy Agency)가 2035년 석유와 석탄, 천연가스 등 세계 1차 에너지수요가 2009년보다 40%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035년 국제유가는 배럴당 120달러로 예상됐다.

IEA는 9일 2035년까지 세계 에너지시장을 예측한 '2011 세계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예측을 발표했다. 세계에너지 전망은 IEA가 매년 발표하는 장기 에너지전망 보고서다.

보고서는 전 세계 1차 에너지수요는 중국 등 신흥개발도상국의 수요 급증으로 매년 1.3%씩 늘어나 2035년이 되면 1만6,961Mtoe(백만 석유환산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2009년(1만2,132Mtoe) 대비 40% 늘어난 수치다.

또한 1차 에너지 중 석유, 석탄 등 화석연료의 비중은 2009년 81%에서 2035년 75%로 낮아지지만, 원자력 대체연료로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천연가스(20.9%→23.2%)는 예외적으로 늘게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석유수요는 신흥국의 자동차 보급 확대, 수송용 수요가 급증에 따라 2035년까지 13.8%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전 세계 천연가스 부존량의 절반으로 추정되는 비전통가스의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천연가스 수급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른 전력수요는 경제성장과 인구증가로 연평균 2.4%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철도수송량이 연평균 3.6% 빠르게 늘어나는 데 따른 것이다.

한편 보고서는 신재생에너지는 2035년 발전량의 15%를 차지하게 되며, 풍력, 바이오매스, 태양광이 신재생발전의 약 90%를 점유하게돼 이에따른 송전망 총투자비용의 10%를 신재생에너지원과 기존 전력망을 통합하는 설비에 투자할 것을 제안했다.

2035년 원자력 발전용량은 독일, 스위스의 원전정책 변화로 지난해(646GW) 전망보다 약 16GW 감소하나 중국, 인도, 러시아 등의 용량 증대로 총 발전량의 13% 수준은 유지할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30.4Gt, 이산화탄소 환산)은 5.3% 늘어 사상최고수준을 기록했으며, 2035년에는 36.4Gt으로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IEA는 “2017년까지 추가적인 행동이 없다면 코펜하겐에서 합의한 ‘지구온도 2℃이내 상승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각국이 이산화탄소 포집기술(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Carbon Capture and Storage)보급 등 추가적인 감축을 이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진태 기자 kate@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