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최도범 기자] 인천 앞바다의 수질이 점차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최근 5년 간 매 분기별 인천연안 24지점과 강화연안 10지점 등 총 34지점을 대상으로 해양측정망을 운영해 8개 항목을 현장측정한 후 즉시 인천시 관공선(Sea Clean호)에서 실험해 18개 항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해양측정망 조사지점 중 인천연안 24지점의 수질이 점차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3년에는 1등급은 조사되지 않았고, 2등급 15지점, 3등급 3지점, 4등급 2지점, 5등급 4지점이었지만, 2014년에는 1등급 6지점, 2등급이 5지점 늘어난 반면 5등급은 조사되지 않아 수질이 점차 개선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질이 가장 개선된 것으로 조사된 2015년에는 1등급이 9지점, 2등급이 9지점, 3등급 4지점, 4등급과 5등급이 각 1지점으로 조사됐으며, 2016년에는 1등급 8지점, 2등급 5지점, 3등급 7지점, 4등급 4지점이며 5등급은 조사되지 않아 양호한 수질이 계속됐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수질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등급은 6지점, 2등급은 13지점, 3등급은 5지점으로 나타났으며, 4·5등급은 조사되지 않았다.
이 같은 수질 개선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 해양조사과는 옹진군 장봉도 갯벌, 송도 갯벌의 「습지보호구역」, 대이작도 「해양보호구역」과 같이 연안·해양보호구역을 지정해 관리하는 등 생태계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과 하천 정비사업, 폐수 배출업체 집중 관리 및 단속 등 인천해역으로 직접 유입되는 하천의 수질 개선 효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이성모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5년간 생태기반해양수질등급을 산정한 결과 1·2등급은 증가하는 반면 4·5등급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나 인천연안의 수질이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해양환경 상태와 오염원 조사 및 해양수질 개선을 목적으로 인천 연안 해역에 대한 해양수질을 정기적으로 조사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인천의 해양은 유기물 등이 먼 바다로 확산되기 어려운 지형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한강의 물이 직접 해역으로 유입되어 해수와 혼합되며, 특히 집중호우가 잦은 여름철에는 육상으로부터 다량의 담수가 일시적으로 유입되기 때문에 해양수질은 하천의 영향을 크게 받으므로, 인천연안의 해양수질은 한강수계의 수질오염을 나타내는 지표가 되기 때문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도범 기자 h21ye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