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4 (토)
박동철 군수 매년 해외 인삼홍보 나섯지만...수출은 '곤두박질'
상태바
박동철 군수 매년 해외 인삼홍보 나섯지만...수출은 '곤두박질'
  • 조영민 기자
  • 승인 2017.08.24 1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년간 12회 인삼 홍보 해외출장...혈세 3135만8600원 달해
취임 선서하는 박동철 금산 군수.<사진=KNS뉴스통신 DB>

[KNS뉴스통신=조영민 기자] 박동철 금산군수가 금산인삼의 홍보와 판로 개척을 위해 해외 곳곳을 누비고 있지만 판매실적은 오히려 매년 크게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산군 정보공개 자료에 따르면 박 군수의 최근 3년간(2014.7~2017.6)의 인삼 관련 해외출장은 모두 12회에 걸쳐 중국 웨이하이, 베트남 하노이·호치민·나트랑·다낭, 미얀마 양곤, 말레이시아 파다완시, 스리랑카 콜롬보 등을 찾아가 금산인삼 전시·홍보, 금홍(금산인삼 약초 브랜드)매장 개설, 금산인삼축제 초청 및 홍보 등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군수가 군청 인삼약초과 담당자나 연구소·병원 관계자 등을 대동하고 4~9일 간의 해외출장을 떠나 1회 평균 260여만원의 혈세로 경비를 사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군수 일행이 금산인삼 홍보를 위한 해외출장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한 혈세만도 3135만8600원에 달한다.

신기영 금산 부군수의 지난해 미국 방문 등 박 군수가 동행하지 않은 출장까지 합치면 금산군이 인삼 해외 홍보와 판로 확보를 위해 사용한 비용은 이보다 더 많다.

이처럼 비용과 노력을 쏟고 있지만 금산군의 인삼수출(인삼류+인삼음료) 실적은 시간이 갈수록 늘지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2014년 3329만5천달러이던 수출액이 2015년에는 2155만7천달러로 줄어들더니, 2016년에는 1765만달러로 2년 전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990만3천달러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속적인 해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출이 급감한데 대해 박동철 군수는 “중화권(중국, 대만, 홍콩)으로의 수출 감소가 주요인”이라며 ▲중화권 경기둔화로 인한 인삼제품 소비감소 ▲중국정부의 부패척결 의지로 인삼 선물시장 축소 ▲중국의 인삼재배 면적 및 생산량 큰 폭 증가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중국과의 외교적 요인 때문이라고 해명에 나섰다.

이어 “중화권 외 주력시장인 베트남 시장의 경우 전 세계적 수출 감소 추세에도 마케팅을 주력한 결과 수출이 증가했다”며 “중화권 부진에 대한 대안으로 스리랑카, 미얀마 등 신규 시장을 개척해 시장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인삼업계 일각 에서는 "급변하는 중화권의 시장에 의존해 복병을 만난것도 있지만 마케팅 방법의 문제가 있는것 같다"며 "신흥 북유렵 시장에 판로 개척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해 볼만 하다"며 대안을 제시했다.

조영민 기자 dtn@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