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송희란 기자] 부산지방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억대의 국고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로 모 낚시조합 이사장 51살 A 씨를 구속하고, 전 부산시 5급 공무원 60살 B 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A씨 등 6명은 2015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낚시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국고보조금을 지원받는 6개 사업을 맡아 진행하면서 물품 구매 계약서나 영수증 정산서류 등을 허위로 작성해 거래 업체 13곳에 보조금을 집행한 이후 다시 되돌려 받는 수법으로 모두 5회에 걸쳐 7000만원 상당의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또 B씨 등과 짜고 허위 영수증을 이용해 국가·지방보조금 6500만원을 부정 수급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공범들에게 연락해 “보조금을 되돌려 준 것은 회사 차원에서 낚시 조합에 지원금 명목으로 준 것이라고 말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보조금을 관광 낚시 공동 브랜드 개발을 위한 카달로그 제작이나 사무실 비품을 구입하는 등 경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송희란 기자 babooook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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