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일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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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대,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하는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 안승환 기자
  • 승인 2017.08.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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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라맛 양 장학금, 워터파크 안전요원, 전주시 홍보 UCC제작 등
사진=경일대.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한국과 사랑에 빠진 외국 소녀가 있다. 경북 경산의 경일대 세무회계학과에 재학 중인 아이다르쿨로바 살라맛(여·22살) 학생이다.

그녀는 학기 중에는 성적장학금을 받을 정도로 학업에 열중이면서 방학에는 워터파크 안전요원 알바, 전주시 홍보 UCC 제작 등의 바쁜 나날을 보내며 한국인보다 더 한국에 대해 많이 알아가는 중이다.

그녀는 대구 달성군에 위치한 워터파크에서 안전요원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어릴 때부터 한국으로 유학 오는 것이 가장 큰 꿈이었던 살라맛은 한국에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하며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경일대 글로벌행정지원팀에서 근로학생으로 근무하고,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대학가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기도 했다. 항상 적극적으로 활동한 덕분에 많은 한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낯선 타지에 적응하기가 수월했다고 말했다.

살라맛이 한국 문화와 한국어에 관심을 갖게 된 데에는 한국어를 전공하고,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한국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친오빠의 영향이 컸다. 

그녀는 어릴 때부터, 업무차 키르기스스탄에 들린 한국인들을 위해 통역하는 오빠의 모습을 보며 자랐고, 집에 방문한 한국인들과 어울려 놀기도 했다. ‘한국 유학’이라는 목표가 확고했던 살라맛은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키르기스스탄의 아라바예바 국립 대학교 한국어학과에 입학하여 1년을 다니고, 대구가톨릭대학교 한국어학당 1년을 거쳐 경일대학교 세무회계학과 3학년으로 편입하게 되었다.

살라맛은 학교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으로 유명하다. 전공학습 지원 및 출결관리를 통한 유학생활 안정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버디 프로그램(Academic Buddy Program)’에 참여하여 한국인 학생들과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국내자율탐방 프로그램’에도 참가하여 전주의 지역문화유산을 탐방하고 UCC를 제작했다. 7월 무더운 날씨였지만, 전주 한옥마을에서 비빔밥을 먹고, 한복 체험을 한 일이 잊지 못할 좋은 추억으로 남았다고 전했다. 그녀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서울, 부산, 거제도 등 한국 곳곳을 여행하며 한국의 식문화, 생활문화를 배워나가고 있었다..

안승환 기자 ash37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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