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2:44 (목)
김장겸 MBC 사장 “퇴진 절대 없다…정치권력 결탁해 억지로 몰아내려는 것”
상태바
김장겸 MBC 사장 “퇴진 절대 없다…정치권력 결탁해 억지로 몰아내려는 것”
  • 김린 기자
  • 승인 2017.08.23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노조 내일부터 총파업 투표

[KNS뉴스통신=김린 기자] 거센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김장겸 MBC 사장이 총파업 투표를 앞두고 물러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사장은 오늘(23일)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불법적이고 폭압적인 방식에 밀려 저를 비롯한 경영진이 퇴진하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사장은 “전면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더 많은 프로그램의 제작 차질은 물론 광고 등에도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경영이 어려운데도 언론노조 MBC본부가 억지스러운 주장과 의혹을 앞세워 전면 파업을 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본 적도 없는 문건으로 교묘히 ‘블랙리스트’라는 단어로 연결해 경영진을 흔들고 있다”면서 “상식적으로 제가 그런 문건이 왜 필요했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노조가 회사를 전면파업으로 몰고 가려는 이유는 한 가지로 밖에 생각할 수 없다”면서 “정치권력과 결탁해 합법적으로 선임된 경영진을 억지로 몰아내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의 공영방송 정상화 관련 발언 등을 언급하며 “공영방송이 무너지고 안 무너지고는 대통령과 정치인이 판단할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면서 “지금까지 모두 12번의 파업을 할 때마다 MBC의 브랜드 가치는 계단식으로 뚝뚝 떨어졌으며 그 때마다 경쟁사들이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 줬다. 결과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도 낭만적 파업으로 과거의 잘못을 다시 답습하는 방식은 이제 그만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MBC 구성원 300여 명은 부당한 인사발령·전보, 제작 간섭, 블랙리스트에 의한 배제 등에 항의하며 제작을 중단했으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김 사장 퇴진과 공정 방송을 위한 총파업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린 기자 grin@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