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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4]녹색기술, 기업의 맑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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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4]녹색기술, 기업의 맑은 미래
  • 백영대 기자
  • 승인 2017.08.23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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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친환경 소비·생산 실현을 위한 환경인증제도

[KNS뉴스통신=백영대 기자] 녹색인증은 녹색산업의 민간 참여 확대 및 환경 기술·시장·산업의 빠른 성장 유인을 위해 녹색분야 금융 지원 방안을 목적으로 도입됐다. 기술 또는 사업이 유망 녹색분야인지 여부를 정부가 확인해 줌으로써 민간과 금융권 등의 투자 애로 해소 및 자발적 투자를 유도한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및 시행령’에 따라  산업자원부가 총괄하고 있으며, 환경부 등 8개 관계부처 합동 운영 중이다.

화성동탄2 크린에너지센터(2017년 준공 예정)

버리지 않고 ‘자원화’하는 ‘바이오가스’ 환경기술

코오롱환경서비스㈜
스컴 수집기능과 내부격벽내 교반기능을 구비한 유기성폐기물의 바이오가스 생산기술

우리나라 한 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은 연간 약 500만 톤에 이른다. 이를 경제적 가치로 환산하면 약 20조 원 이상의 손실인 것으로 추산된다.

최근 버려지는 생활폐기물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음식의 약 3분의1 이상이 손실되거나 낭비됨과 동시에, 8억 명의 인구가 굶주리고 기후변화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음식을 낭비하면 결국 온실가스를 배출한 것과 마찬가지이며, 음식을 썩도록 방치하면 강력한 온실가스인 메탄 발생의 원인이 된다.

코오롱환경서비스㈜가 보유한 기술은 유기성 폐기물을 버리지 않고 자원화해, 중온(35℃) 또는 고온(55℃)혐기성 소화를 통해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이다.

상부에 발생한 스컴(물처리시 수면 위에 생기는 부유물)을 중심부로 수집하는 블레이드를 적용하고, 내부격벽 내 저동력 다단형 교반기를 설치(가변전압 가변주파수 제어(VVVF) 적용)해 완전 교반 및 순환이 가능한 혐기성소화 기술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서 평가를 받고 녹색인증도 획득했다.

코오롱환경서비스㈜는 이 녹색기술을 2011년부터 여수도시형폐기물처리장에 적용해 운전했고, 남양주 별내크린센터(2013년~), 화성동탄2 크린에너지센터(2017년 준공 예정)에도 적용해 안정적인 혐기소화공정 운전기술 역시 보유하고 있다.

음식물 투입량 10톤 기준으로 바이오가스 발생량 1,746㎥, 메탄 함량 66.6%로 메탄 발생량이 우수하며, 향후 메탄과 CO2분해 기술을 접목시키면 바이오가스 연료화에 추가 기여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음식물쓰레기를 자원화 하는 이 녹색기술을 활용·발전시켜 민간 교도소인 여주 소망교도소에 거주자 주도의 자족형 음식물 자원순환단지로 조성하는 “스마트박스기술”이라는 명칭으로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코오롱환경서비스㈜는 외부반출 없이 음식물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자원화 할 수 있는 소규모 분산형 음식물 자원 재순환시설의 설계 및 시공을 맡아 올해 하반기 시범 운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소망교도소에서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를 혐기성 소화 후 생산된 바이오가스는 온수를 생산해 자체 열원 및 교도소내 식당에 온수로 활용하고, 미분해 된 유기물은 전량 퇴비 제조공정으로 보내져 텃밭에 쓰일 퇴비로 탈바꿈한다.

음식물폐기물의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이미 배출된 음식물폐기물을 어떻게 유용하게 사용하느냐에 대한 방법도 중요한 시점이다.

음식물쓰레기를 포함한 생활폐기물을 자원화 하는 기술은 온실가스 감축 등 환경오염원을 저감하고, 폐기물 처리에 있어서 친환경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2030년까지 유기성 폐기물에서 바이오가스를 생산·정제하는 기술의 전 세계 시장 규모는 14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환경지속성 및 친화성, 저탄소 정책에 기여함과 더불어 그 경제적 가치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백영대 기자 kanon33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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