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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정으로 편견에 맞서다' 예체능 학생들의 꿈-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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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정으로 편견에 맞서다' 예체능 학생들의 꿈-4편
  • 대한민국학생기자단 서재홍 기자
  • 승인 2017.08.2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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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에 뿌리내린 꿈을 만나다

[KNS뉴스통신 대한민국학생기자단=서재홍 기자]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돌도 씹어먹을 나이'인 청소년들.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는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이이 더 어울리는 시대가 된 세상속에서, 정말 돌도 씹어먹을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예체능학생들이다. 그러나 그런 학생들에게 세상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너보다 기고 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부터,'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아니네','넌 성공못해'등. 미래를 스케치하는 학생에게 보여지지 않는 채찍이 내려치는 혹독함은 이제 그들에겐 당연한 고통이 되었다.

그 고통속에서도, 도전이란 꿈을 꾸는 학생들을 지난 8월 18일(금) 부터 4일간 한 장르씩 인터뷰했다. 기사는 총 4편으로, 1편 연기, 2편 재즈피아노, 3편 보컬, 4편 실용무용이다.

인터뷰-4: 실용무용/ 이지영 (삼산고등학교 2학년)

Q: 처음 무용을 시작하게 된 것은 언제부터이고, 계기는 무엇인가?

A: 원래 초등학교 때부터 춤 추는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계속 그렇게 춤을 좋아하다 보니 고등학교때 진로를 결정할 시기가 되었고, 춤을 좋아하고 하고싶어서 무용을 하기 시작했다.

Q: 무용을 하고 싶다는 것이 정확히 무슨 뜻 인가?

A: 가능성이 크다면 연예인 등의 직업으로 조금 더 목표를 크게 보는게 맞다고 생각하지만 안무가나 학원선생님도 꿈꾸고 있다.

Q: 본인이 하고있는 실용 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A: 실용무용이라 부르기 보다는 스트릿댄스라고 많이 부르는데 요즘 유행하는 K-POP 이나 힙합 등의 장르를 포함해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종류의 춤이고, 좀 더 깊이 들어가 보면 디스코 등 옛날부터 접할 수 있는 장르의 춤이다.

▲  실용무용 장르 공연 장면    © 서재홍 학생기자

Q: 현재 학생의 신분으로서 본인의 실력을 평가해 봤을 때 점수를 준다면?(10점 만점)

A: 냉정하게 평가해 5점을 주겠다. 지금 학원 선생님이나 학생들한테도 실력이 노력한 만큼 늘고 있다고 듣고 있지만 내 자신이 보기에는 아직 아닌 것 같다. 많이 부족하다.

 

이지영 학생- 사진 서재홍 기자

Q: 무용의 길을 선택한 것에 후회하거나 회의감이 든적이 있는가?

A: 성인이 되서 대학이나 진로를 선택할 때가 올 것을 생각할 때 회의감이 들긴 한다. 게다가 어디가서 실용무용을 한다고 하면 '그건 취미로 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하면서 고깝게 보는 시선도 느낄 때가 많다. 그래도 춤을 출 때 제일 신나고,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 또한 그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열심히 하고 있고, 후회한 적은 없다.

Q: 무용을 하고싶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과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는가?

A: 주변 친구들은 어렸을때부터 춤추는 것을 봐왔기 때문에 내가 잘하는 것을 한다고 축하하고 응원해주었는데 부모님은 현실적으로 많이 어려운 것을 아시기 때문에 반대를 많이 하셨다. 부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오랜 시간동안 설득했고, 나의 의지를 알아주셔서 결국 허락해 주셨다.

Q: 지금껏 했던 공연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있다면? 반대로 가장 힘들었던 기억은?

A: 대학교 콩쿨에 나갔을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첫 무대였는데 대상을 수상했었다. 반대로 가장 힘들었을때는 대구 호러축제였다.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태풍이 오는 바람에 공연 한시간전에 취소가 됐다. 그래서 다음날 갔는데, 또 태풍이 와서 결국 공연을 하지 못했었다.

▲  북구 청소년예술제 금상 수상 © 서재홍 학생기자

Q: 본인이 생각하는 무용인의 가장 중요한 자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연습이다. 연습을 해야 늘고, 연습을 해야 다른 사람에게 떳떳하게 보일 수 있다. 연습만이 답이다.

Q: 본인이 삼고있는 롤모델은 누구인가?

A: 해니킴 선생님이다. 서울권 유명 학원에서 수업하시면서 TV 방송에 나오실 때도 있다. 학원 워크숍때 뵜었는데, 그때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셨고 롤모델로 삼을 만큼 멋진 모습도 많이 보여주셨으며 춤에서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  해니킴 워크샵 당시. 학생은 해니킴 선생님에게 무용에 대해 좋은 영감을 받았다고 말했다.   © 서재홍 학생기자

Q: 본인의 최종 목표는?

A: 일단 대학에 들어가서 조금 더 성장하고,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고, 누군가가 나를 찾아서 올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Q: 더 크게 본다면?

A: 실용무용을 하면 이름이 나올 수 있는 정도?(웃음)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은?

A: 실용무용을 너무 대중가요쪽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실용무용 안에 재미있는 장르가 많고, 따지고 보면 대중가요도 실용무용에 포함되기 때문에 다같이 즐기는 장르가 되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학생기자단 서재홍 기자 library9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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