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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정으로 편견에 맞서다' 예체능 학생들의 꿈-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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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열정으로 편견에 맞서다' 예체능 학생들의 꿈-3편
  • 대한민국학생기자단 기자 서재홍
  • 승인 2017.08.2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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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한 미래에 뿌리내린 꿈을 만나다

[KNS뉴스통신 대한민국학생기자단=서재홍 기자] 어른들이 흔히 말하는 '돌도 씹어먹을 나이'인 청소년들. 하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계속되는 학업에 지친 몸과 마음이 더 어울리는 시대가 된 세상속에서, 정말 돌도 씹어먹을 열정으로 자신의 꿈을 만들어가는 학생들이 있다.

바로 예체능학생들이다. 그러나 그런 학생들에게 세상의 시선은 차갑기만 하다. '너보다 기고 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부터,'특출나게 잘하는것도 아니네','넌 성공못해'등. 미래를 스케치하는 학생에게 보여지지 않는 채찍이 내려치는 혹독함은 이제 그들에겐 당연한 고통이 되었다.

그 고통속에서도, 도전이란 꿈을 꾸는 학생들을 지난 18일부터 4일간 한 장르씩 인터뷰했다. 기사는 총 4편으로, 1편 연기, 2편 재즈피아노, 3편 보컬, 4편 실용무용이다.

인터뷰-3: 보컬/ 이채원 (삼산고등학교 2학년)

Q: 처음 노래를 언제 시작했으며, 그 이유는 무엇인가?

A: 재능있다는 소리를 듣는것도 아니었고, 나서서 노래하는 편도 아니었던 내가 노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때였는데, 하고싶다고 생각한 것은 정말 어렸던 초등학생때였다. 어느날 TV음악 프로그램에서 무대위에 올라간 가수가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며 노래하는 것이 무척 멋있어 보여 그때부터 꿈을 키웠다.

Q: 보컬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한다면?

A: 보컬은 쉽게 말해 목소리를 하나의 악기라고 생각하고, 노래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것이다. 정말 멋있는 장르를 하고있다고 자부심을 갖고 있다.

Q: 연예인의 길을 걸어가고 싶은 본인을 평가한다면 몇점을 주고싶은지?(10점 만점)

A: 8점? 사실 노래를 부르고 하는 것에 나서서 하는 편은 아니다. 아직까지 그런 것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2점은 뺐다. 양심적으로.(웃음) 

이채원 학생- 사진 서재홍 기자

Q: 처음 노래를 하고 싶다고 했을때 부모님과 친구들의 반응은 어떠했는가?

A: 친구들은 '넌 잘될거다'라며 응원을 해주었는데, 부모님은 반대가 심하셨다. 아빠의 지인분께서 연예인 매니저일을 하고 계시는데, 아빠에게 '혹시나 딸이 연예인을 하고싶다 하면 절대 시키지 마라. 매니저일도 무척 힘든데 연예인들은 얼마나 힘들겠는가'라고 말씀하셨다고 한다. 더군다나 아빠께선 음악으로 학원강사를 하고 계시는데 그런 방면에서 성공하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제일 잘 아시는 분이시기 때문에 더욱 반대가 심하셨다.

Q: 지금까지 들었던 말중 가장 상처가 되었던 말과 가장 힘이 되었던 말은?

A: 상처가 되었던 말은 아빠가 말씀하셨던 말이었다. '아빠가 보기에 너는 물론 잘하지만 너보다 잘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그걸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냐'라고 말씀하셨던 적이 있다. 나는 쉽게 생각한적이 없는데,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이 정말 큰 상처였다. 반대로 힘이 되었던 말은 아이러니 하게도 아빠가 해주신 말씀인데 '너는 어렸을때 마냥 철없게만 말하는줄만 알았는데, 고등학교 올라와서 까지 확고하게 하고 싶다고 하는걸 보면 너의 의지가 뚜렷한 것이 보인다'라고 하셨었다. 지금은 그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고 계신다.

Q: 이 길을 택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A: 이번에 공연을 했었는데, 정식적인 무대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보니 정말 설렜고 신났었다. 거기에 그때 무대에 섰던 나에게 만족하는 편이라, 기억에 가장 남는다.

▲  공연중인 이채원 학생.  이 공연을 정말 설레고 만족스러운 기억이라 말했다.    ©서재홍 학생기자

Q: 본인이 가장 부르기 좋아하는 곡은 무엇인가?

A: 장르는 발라드이다. 그 중에서도 가수 에일리의 노래를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저녁 하늘'이라는 곡을 제일 좋아한다. 잔잔하고 가사가 정말 예쁘다.

Q: 보컬에 도전하는 것에 두려움을 느끼거나 후회한 적이 있는지?

A: 솔직히 항상 두렵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지금도 말이다. 아빠 말씀처럼 이렇게 배우고 있다지만 나보다 잘하는 사람도 훨씬 많고, 성공에 대한 확신도 없다. 이런 두려움은 예체능쪽으로 가는 학생들의 공통분모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후회한적은 없다.

Q: 본인의 롤모델은 누구인가?

A: 가수 이선희 님이다. 지금 나이가 있으심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하신다는 것이 정말 대단해 보이고 부럽다.

Q: 본인의 최종목표는?

A: 아직 생각해본적은 없는데, 단 한번이라도 음악방송에 출연해 사람들에게 노래에 담긴 내 얘기를 들려주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이 있다면?

A: 옛날에는 연예인을 딴따라라고 낮춰 부르곤 했는데, 음악은 하나의 예술이다. 사람들이 연예인에, 연예인을 꿈꾸는 학생들에게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았으면 좋겠고 연예인 지망생들이 늘어나면서 두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을것이다. 하지만 막상 시작해 보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즐겁고 재미있으니 그런 두려움은 접어 두고 도전했으면 좋겠다.

대한민국학생기자단 기자 서재홍 library99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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