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16:54 (화)
아프가니스탄 전통 공예 다시 부활한다
상태바
아프가니스탄 전통 공예 다시 부활한다
  • AFPBBNews=KNS뉴스통신
  • 승인 2017.08.22 14: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카불=AFP) 아프가니스탄의 도자기, 목공예, 서예, 그리고 보석 연마와 같은 전통 공예가 부활한다.

고대 실크로드에서 수 세기 동안 연마되었던 아프가니스탄의 장인 정신이 카불에서 재복원되고 있다.

이는 전쟁의 피해를 입은 국가에 대한 지원 사업이 성공한 매우 드문 사례로, 현재 주관 단체는 시리아 난민들을 대상으로 유사한 사업을 시도하려는 희망을 품고 있다.

영국 외교관 로리 스튜어트(Rory Stewart)가 창설한 터키석 산맥 재단(Turquoise Mountain)은 탈레반 정권이 무너진 후 현재까지 약 16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의 정상급 예술가들을 찾아내, 그들이 자신들의 기술을 보존 및 전수하고 작품을 국제 시장에 전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카불의 가장 오래된 지구에 힘겹게 재건된 카라반세라이(caravanserai, 여행자 쉼터)가 다시 한번 정교한 목공예가, 전통 유약을 사용하는 도예가, 이슬람 서예가, 그리고 금세공사들의 중심이 되고 있다.

재단 이사인 압둘 와히드 칼릴리(Abdul Wahid Khalili)는 “우리가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했을 때 카불에 사는 예술가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은 해외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소수의 나이 많은 예술가들과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했고, 이는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실크로드의 중심 거점 중 하나였던 카불은 한때 공예품으로 명성이 자자한 도시였다.

그러나 터키석 산맥 재단이 2006년 오래된 무라드 카니(Mourad Khani) 지구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할 당시, 그들은 카라반세라이를 수 톤의 쓰레기 밑에서 발굴해내야 했다.

칼릴리 이사는 “50년 넘게 쓰레기가 쌓여 있었다”며, "우리는 즉시 기술 전수 교육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젝트의 아이디어는 카라반세라이를 복원하고 새로운 세대를 양성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점차 많은 아프가니스탄 예술가들이 공동체에 가입하여 전쟁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던 귀중한 공예 기술을 보존하고 있다.

이는 현재 시리아 난민 예술가들도 당면하고 있는 문제이다.

터키석 산맥 재단은 영국의 찰스 왕세자, 영국 문화원, 그리고 미국국제개발처(USAID)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현재까지 5천여 명의 예술가들을 지원했다고 한다.

그들의 노력은 무라드 카니 지구의 고대 은 상점가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었다. 

현재 매일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목공예, 서예, 도예, 보석공예, 세밀화 등을 배우고 가르치기 위해 이곳을 방문하고 있다.

© AFPBBNews

AFPBBNews=KNS뉴스통신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