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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주시 ‘핑퐁행정’…시민행복 청주 실현 장밋빛 청사진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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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청주시 ‘핑퐁행정’…시민행복 청주 실현 장밋빛 청사진 공염불
  • 성기욱 기자
  • 승인 2017.08.21 0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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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 안전 조치 없어 공사현장 임시철골구조물 내 통행
업무 떠밀기로 구태 일삼는 공무원 태도 시민 비난 쇄도
청주시, “시민 위험 방치 내 일 아니야”…대안 마련 ‘시급’
보행자통행조치 없이 진행된 건물 외부 공사로 인해 시민들이 임시철골구조물 내로 통행하고 있다 <사진=성기욱 기자>

[KNS뉴스통신=성기욱 기자] 충북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시청 인근 사거리에서 보행자 안전을 무시한 채 건물 외부 공사가 계속 진행되면서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어 눈감은 청주시 행정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시민들에 따르면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북문로 2가 사거리 코너에 위치한 건물 한 채가 외부 공사를 보행자 도로를 점유한 채 진행되면서 시민들이 공사현장의 임시철골구조물 아래로 통행하는 등 아찔한 위험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관할 상당구청 관계 공무원은 공사 진행에 대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있었으며 시민들이 임시철골구조물 아래로 통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눈감은 행정으로 일관, 공분을 사고 있다.

이 같은 민원 제기로 본보 기자가 취재에 나섰으나 상당구청 관계 공무원은 “구청에서 허가받고 진행된 사항이 아니라”며 먼저 이유를 내 세운 뒤 건물주와 통화로 “시청에서 허가를 해 진행됐고 시청에서 진행한 일은 구청에서 알 수 없다”고 행정의 이원적 체제를 드러내 시민들의 민원 해결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청주시청 관계 공무원은 “청주시에 허가된 부분이 없다”고 밝히고 있는 반면 상당구청 관계 공무원은 “단속반 출동으로 불법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고 뒤늦게 말을 번복하는 ‘핑퐁행정’으로 시민들은 “우리 소관이 아니다”라는 말을 듣기 일쑤다.

또, 관계 구청 공무원은 “보행자 통행 안전조치를 원하면 구청 건설교통과에 문의를 넣어 처리하라”며 “본인이 할 일이 아니라”고 밝히는 등 업무 떠밀기 식 구태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

또한, 해당 관계 공무원은 지난달 상당구 충북도청 인근 신축 근린생활시설 공사 진행으로 발생한 콘크리트 분진이 버스정류장 대기 시민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는 민원에 대해서도 공사 관련은 청주시 본청에 문의하고 분진에 대해서는 환경위생과에 연락하라고 밝히는 등 매번 형식적 답변으로 일관해 소극적 민원 처리가 시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KNS뉴스통신 7월9일 보도>

시민들의 민원 해결은 결국 공수표가 돼 안전은 계속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상당구청은 뒤늦게 “보행자 통행 안전성 확보를 조건으로 보행자도로 점용 허가를 내줬기에 시민들이 임시철골구조물 아래로 통행하는 것을 막고 안전통행조치가 이뤄지도록 조치할 것이다”라고 밝혔으나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어 ‘시민행복, 안전도시 청주를 실현 하겠다’는 행정의 장밋빛 청사진이 공염불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성기욱 기자 skw974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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